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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운전석의 부활”… 란잔테, 맥라렌 F1 DNA 담은 ‘95-59’ 굿우드서 첫 공개

– 굿우드 페스티벌 통해 맥라렌 기반 한정판 슈퍼카 95-59 최초 공개
– 3인승 구조와 중앙 운전석 설계, 고성능 엔진으로 운전 감성 극대화
– 카본 모노코크와 4.0리터 V8 엔진 조합으로 850마력 이상 출력 확보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란잔테가 11일,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맥라렌 섀시 기반의 고성능 슈퍼카 ‘95-59’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총 59대 한정 생산 계획과 함께 판매를 예고했다. 이 차량은 1995년 르망 24시 우승을 기념하는 모델로, 디자인과 성능 모두에서 맥라렌 F1의 철학을 계승했다.

▲95-59(사진=란잔테)

95-59는 맥라렌의 4.0리터 트윈터보 V8 엔진을 미드십에 탑재해 최고출력 850마력 이상, 최대토크 880Nm의 성능을 발휘하며, 7단 듀얼클러치 자동변속기와 조합돼 후륜을 구동한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탑재되지 않아 순수 내연기관의 직관적인 성능을 지향한다.

차체는 맥라렌 P1, 세나, 720S, 765LT, 750S 등에 쓰인 카본파이버 모노코크 섀시를 기반으로 재설계됐다. 휠베이스는 2,670mm, 전체 길이는 4,574mm로 설정되며, 3인승 구조를 수용하기 위해 섀시 형태 자체가 변경됐다. 차량 외장은 르망 우승차를 연상시키는 ‘우에노 그레이’ 컬러로 마감돼 상징성과 디자인 정체성을 동시에 강조했다.

▲95-59(사진=란잔테)

실내는 중앙 운전석 구조의 3인승 레이아웃으로 설계됐으며,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디히드럴 도어와 유리 루프 패널이 일체형으로 구성됐다. 수납공간과 75리터 연료탱크가 함께 구성돼 장거리 주행도 고려됐다.

공기역학 성능을 강조한 차체 디자인은 전 맥라렌 디자이너 폴 하우스가 주도했으며, ‘에어 패스’를 형성하는 조형, 날렵한 헤드라이트와 슬림한 테일램프, 그리고 티타늄 배기구 및 액티브 리어 윙이 조화를 이룬다. 후면 디자인은 제트기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시각적 임팩트와 성능을 모두 고려한 결과물이다.

▲95-59(사진=란잔테)

성능 향상을 원하는 고객을 위한 ‘LM30 팩’도 별도로 제공된다. 이 옵션에는 ▲단조 알루미늄 휠 ▲인코넬 배기 매니폴드 ▲티타늄 배기 파이프 및 고정 장치 ▲금도금 방열판 등이 포함된다. 해당 구성은 무게를 약 20kg 줄여 목표 중량 1,250kg, 톤당 출력 700마력이라는 수치를 구현한다.

‘95-59’라는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102만 파운드(한화 약 18억 원)부터 시작되며, 총 생산 대수는 59대로 제한된다. 이는 맥라렌 W1(약 210만 달러, 한화 약 29억 9,400만 원)보다 저렴하며, 중고 P1의 시세(약 150만~250만 달러, 한화 약 21억 3,800만~35억 6,400만 원)와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수준이다. 모든 차량은 주문 제작 방식으로 공급된다.

▲95-59(사진=란잔테)

딘 란잔테 CEO는 “이것이 내가 항상 만들고 싶었던 차”라며 “중앙 운전석 구조는 독보적인 운전 경험을 제공하며, 이 모델은 그 개념을 진화시킨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란잔테는 또한 이 모델이 “운영비 측면에서도 효율적이며 유지보수가 쉬운 구조로 설계됐다”고 밝혀, 실사용 측면까지 고려된 모델임을 부각시켰다.

reivianj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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