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맞이 준비는 이곳에서”… 전통시장, 대형마트 대비 20% 저렴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설 제수용품 가격 조사
– 전통시장, 대형마트 37곳 대상, 27개 품목 비교
– 전통시장이 대형마트 대비 20% 7.3만 원 저렴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2025년 설 제수용품 가격이 전통시장에서 대형마트보다 평균 20%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6일부터 13일까지 전통시장과 인근 대형마트 37곳을 대상으로 설 제수용품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을 비교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4인 기준 설 차례상을 준비하는 데 드는 비용은 전통시장이 평균 28만 7,606원, 대형마트는 평균 36만 986원으로 전통시장이 7만 3,380원(20.3%)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채소류는 46.4%, 수산물은 34.8%, 육류는 25.6% 더 저렴했으며, 특히 깐도라지(66.7%), 고사리(64.1%), 동태포(54.3%), 대추(50%), 숙주(40.4%) 등이 대형마트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되었다.

전체 27개 품목 중 17개 품목은 전통시장에서 더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었으며, 2024년 설 명절과 비교해 11개 품목은 가격이 상승하고 16개 품목은 가격이 하락했다.

가격 상승이 큰 품목으로는 무(98.1%), 돼지고기 다짐육(10.3%), 떡국떡(9.7%) 등이 있었으며, 가격 하락 품목으로는 사과(-27.8%), 단감(-19.2%), 대파(-17%)가 있었다.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은 “전통시장과 상점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월 200만 원까지 16%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며, “명절 기간 동안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품질 좋은 제수용품을 준비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reivianjeo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