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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일 만의 복귀”… 탬파베이 김하성 빅리그 재출격

– 탬파베이, 김하성 60일 부상자 명단 해제
– 유격수·2루수 수비 모두 가동
동부지구 선두권 싸움 속 복귀

[트러스트=박민철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의 김하성이 320일 만에 메이저리그로 복귀했다.

▲탬파베이 김하성 빅리그 재출격(사진=탬파베이 SNS)

구단은 4일(한국 시각) “김하성을 60일 부상자 명단에서 해제하고 현역 로스터에 등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와 함께 내야수 커티스 미드를 트리플A로 내려보냈다.

김하성의 복귀전은 오는 5일 오전 5시 10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이는 그가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데뷔전이기도 하다. 지난해 8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경기 중 귀루 과정에서 왼쪽 어깨를 다친 그는 이후 수술과 재활을 거치며 약 11개월간 빅리그 무대를 떠나 있었다.

그는 시즌 종료 후 샌디에이고와의 상호 옵션을 거절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지만, 만족할 만한 장기계약 제안을 받지 못했다. 결국 올 2월 탬파베이와 2년 2,9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고, 올해 연봉 1,300만 달러는 팀 내 최고 수준이다. 내년 연봉 1,600만 달러는 김하성에게 옵션이 있어, 올 시즌 성과에 따라 옵트아웃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탬파베이 김하성 빅리그 재출격(사진=김하성 SNS)

김하성은 5월 말부터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를 시작했으나, 6월 중순 햄스트링 통증으로 잠시 멈춰 섰다. 이후 회복을 마치고 트리플A 더럼에서 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8, OPS 0.602의 성적을 남겼다. 유격수와 2루수로 나선 그는 수비와 주루에서 정상 궤도를 회복한 모습을 보였으며, 어깨 상태 역시 실전에 무리 없는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그의 복귀로 기존 유격수 테일러 월스는 백업으로 밀리고, 호세 카바예로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 모두 수비력은 뛰어나지만, 타격에서는 리그 평균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반면 공수주 3박자를 두루 갖춘 김하성은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

▲탬파베이 김하성 빅리그 재출격(사진=김하성 SNS)

한편, 탬파베이는 현재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48승 39패로 공동 3위지만, 1위 팀들과는 불과 0.5게임 차에 불과하다. 치열한 순위 싸움이 벌어지는 시점에서 김하성의 복귀는 전력 강화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그의 활약이 향후 팀 성적은 물론, 개인의 향후 계약 조건에도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trust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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