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강세·SUV 인기”… 6월 판매량 62만 대 넘긴 현대자동차그룹
– 현대차그룹, 2025년 6월 글로벌 62만 8,543대 판매
– 국내선 세단·RV 중심 성장세, 제네시스·쏘렌토 고른 인기
– 하반기 타스만·EV4 등 전동화 신차 출시로 모멘텀 강화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2025년 6월 글로벌 시장에서 총 62만 8,543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 모두 내수 호조와 주력 모델의 안정적 수요에 힘입어 국내외 실적이 동시에 개선됐다.

현대차는 6월 한 달간 국내 6만 2,064대, 해외 29만 6,827대 등 총 35만 8,89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수치다.
국내 판매는 아반떼(7,485대), 그랜저(5,579대), 쏘나타(4,216대) 등 세단 중심으로 1만 7,954대를 기록했으며, 팰리세이드(5,471대), 싼타페(5,443대), 투싼(4,453대) 등 RV 라인업도 2만 2,922대가 팔리며 판매를 견인했다. 포터와 스타리아는 각각 4,352대, 3,800대가 출고됐고, 제네시스는 G80(3,544대), GV70(3,002대), GV80(2,954대) 등을 포함해 총 1만 454대를 기록했다.

기아는 같은 기간 국내 4만 6,003대, 해외 22만 2,997대, 특수 판매 652대를 포함해 총 26만 9,652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4.5% 증가했으며, 쏘렌토(7,923대), 카니발(6,714대), 스포티지(6,363대), 셀토스(5,100대) 등 RV 라인업이 전체 판매량의 약 68%를 차지했다. 승용은 레이(4,260대), K5(2,873대), K8(2,423대) 등 1만 1,925대, 상용차는 봉고Ⅲ 등을 포함해 2,945대가 팔렸다.
해외 판매에서는 현대차가 전년 동월 대비 1.0% 증가한 29만 6,827대를, 기아는 0.8% 감소한 22만 2,997대를 기록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스포티지(4만 1,129대), 셀토스(2만 2,565대), K3/K4(1만 8,342대)가 기아의 주력 모델로 집계됐고, 현대차도 세단과 SUV 라인업의 고른 실적을 기반으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특히, 기아는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상반기 동안 기아는 국내 27만 6,423대, 해외 130만 8,636대, 특수 2,102대를 포함해 총 158만 7,16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수치로, 이전 최대였던 2023년 상반기 기록(157만 6,016대)을 경신했다.

상반기 글로벌 최다 판매 모델은 스포티지(28만 3,512대)로 나타났으며, 셀토스(15만 1,049대), 쏘렌토(13만 7,461대) 등이 뒤를 이었다. 기아는 EV3·EV4·타스만 등 신차 투입과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 전략이 판매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내수에서의 강세와 글로벌 친환경차 수요 확대가 실적 증가로 이어졌다”며, “하반기에는 타스만·EV4·EV5·PV5 등 전동화 전략 차량을 중심으로 판매 확대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ivianjeo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