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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풀백 세대교체 완료”… 리버풀, 밀로시 케르케즈 공식 영입

– 리버풀, 밀로시 케르케즈 공식 영입 발표 이적료는 4,000만 파운드
– 대표팀 주축으로 활약 중, 소보슬라이와의 대표팀 호흡도 주목
– 케르케즈, 슬롯 감독 전술과 리처드 휴즈 단장과의 인연 강조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PL 챔피언 리버풀이 헝가리 대표팀 레프트백 밀로시 케르케즈를 영입하며 수비 라인 보강에 속도를 냈다.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가능성을 입증한 2003년생 유망주 영입은 좌측 수비 세대교체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다.

▲밀로시 케르케즈(사진=리버풀 FC)

리버풀은 2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AFC 본머스 소속 케르케즈와의 계약 체결을 공식 발표했다. 메디컬 테스트는 AXA 트레이닝 센터에서 진행됐으며, 계약은 장기 계약 형식으로 체결됐다. 이적료는 약 4,000만 파운드(한화 약 746억 원), 등번호는 추후 공개 예정이다.

케르케즈는 2022년 네덜란드 AZ 알크마르에서 57경기 5골 8도움을 기록하며 유럽 무대에 이름을 알렸고, 이듬해 본머스로 이적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안착했다. 본머스에서 2시즌간 74경기 2골 8도움의 성적을 올리며 안정적인 수비력과 활발한 공격 가담을 인정받았다. 특히 2024-25시즌에는 선수협회(PFA) 올해의 영 플레이어상 후보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성장했다.

▲밀로시 케르케즈(사진=리버풀 FC)

케르케즈는 “리버풀은 PL과 UCL 우승을 위해 존재하는 구단이며, 그런 팀에서 뛰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밝히며 이적 소감을 전했다. 슬롯 감독의 전술 설명과 리처드 휴즈 단장과의 인연이 이적 결정을 확신하게 만든 계기였다고 설명했으며, 안필드에서 골을 넣고 팬들의 함성을 듣는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2003년생 보스니아계 헝가리인인 케르케즈는 국가대표팀에서도 2022년 9월 독일전 데뷔 이후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리버풀의 미드필더 도미니크 소보슬라이와는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춰왔다. 2023년에는 유럽 유망주 시상식 ‘골든 보이’ 최종 후보에 올랐고, PL 시즌 베스트 후보에도 포함됐다.

▲밀로시 케르케즈(사진=리버풀 FC)

케르케즈의 합류는 일부 팬들 사이에서 ‘공식 발표 지연’으로 우려되던 상황에서 이뤄졌다. 그러나 구단 측은 기술적 서류 문제였을 뿐 이적 절차 자체엔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으며, 선수는 이미 영국에 도착해 모든 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리버풀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이미 플로리안 비르츠, 제레미 프림퐁에 이어 세 번째 영입으로 케르케즈를 품었다. 좌측 풀백 앤디 로버트슨의 이적 가능성과 기량 저하를 고려할 때, 케르케즈의 영입은 장기적 전력 재편의 핵심 수순으로 보인다.

reivianj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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