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에서 마을 실험”… 춘천시, ‘약사천 사람들’ 통해 새로운 삶의 방식 모색
– 춘천시, 약사천 일대 중심으로 주민 주도 라이프스타일 실험
– 목공·로컬 클래스·제로웨이스트 등 3개 분야 30개 커뮤니티 모집
– 로컬브랜딩 ‘Made by 약사천’ 후속…사람 중심 지역 실험 본격화
[트러스트=박민철 기자] 춘천시가 약사천 일대를 거점으로 주민 주도의 라이프스타일 실험 프로젝트 ‘약사천 사람들’을 본격 가동한다.

이번 사업은 춘천사회혁신센터와 협업으로 진행되며, 주민이 중심이 되어 지역 자원과 일상을 재구성하는 지속 가능한 삶의 방식 실험에 나선다.
‘약사천 사람들’은 크게 ▲쓰임을 만드는 사람들 ▲일상을 만드는 사람들 ▲방식을 만드는 사람들 세 가지 유형으로 운영되며, 총 30개 커뮤니티를 모집할 계획이다. 이는 2023년 행정안전부 지역특성살리기 공모사업에 선정된 바 있는 사업으로, 주민의 참여를 통해 지역 문제 해결과 자원 재발견을 유도하고자 한다.

먼저 ‘쓰임을 만드는 사람들’은 생활 목공을 통해 마을의 공간과 사물에 새로운 쓰임을 더하는 커뮤니티다. 오는 7월 3일까지 춘천사회혁신센터 홈페이지(commonzfield.kr)를 통해 참여 신청이 가능하며, 선발된 팀에는 활동비 80만 원, 목공방 무료 이용 기회, 공공목공 제작 프로그램 등이 제공된다.
‘일상을 만드는 사람들’은 로컬메이커와 함께 약사천 자원을 활용한 클래스 기획과 운영을 진행하며, ‘방식을 만드는 사람들’은 가족 단위 참여를 중심으로 제로웨이스트 교육과 도심 속 캠핑 프로그램 등 환경친화적인 생활 방식을 실험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3년 춘천시가 추진한 로컬브랜딩 사업 ‘Made by 약사천’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 후속 사업이다. 당시 춘천시는 무인양품(MUJI) 협력 팝업스토어와 13팀의 로컬메이커 양성 등을 통해 주민 참여형 지역 콘텐츠의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춘천사회혁신센터 관계자는 “약사천 사람들은 단순한 모임을 넘어 지역 주민이 함께 삶의 방식과 가치관을 실험하는 공동체 모델”이라며 “이제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중심으로 지역 자산을 다시 연결하고, 새로운 도시 문화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춘천사회혁신센터 지역협력팀(033-912-5018)으로 문의하면 된다.
trustnew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