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올해의 차”… 르노 세닉, 8월 한국 공식 출시
– 세닉, 유럽 올해의 차 수상 모델 8월 국내 공식 출시 예정
– 215마력 모터와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경쾌한 주행 구현
– 2열 무릎 공간 278mm, 헤드룸 884mm로 동급 최고 공간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르노코리아가 오는 8월 국내 출시 예정인 순수 전기 SUV, 세닉 E-Tech 100% 일렉트릭의 사전 웨이팅 프로그램을 시작하며 제품 공개 전 고객 체험 확대에 나섰다. 유럽 올해의 차로 선정된 세닉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 설계와 가족 친화적 공간, 첨단 안전 기술을 특징으로 하며, 국내에서는 프리미엄 패밀리 EV 시장에 도전장을 낸다.

세닉 E-Tech 100% 일렉트릭의 외부 디자인은 전동화 특유의 밀폐형 전면부와 얇은 헤드램프, 라디에이터 그릴이 없는 클린한 패널 설계를 기반으로 하며, 블랙 루프와 파노라믹 선루프가 조화를 이루며 고급스러운 실루엣을 형성한다. 측면부는 긴 휠베이스, 짧은 오버행을 적용해 역동성을 확보했고, 후면부는 수평형 리어램프와 넓은 범퍼로 안정적인 후면 인상을 완성한다.

실내는 평평한 바닥을 바탕으로 공간 최적화를 이루었으며, 특히 2열 공간은 무릎 공간 278mm, 헤드룸 884mm로 동급 최대 수준의 여유를 확보했다. 여기에 솔라베이 파노라믹 루프를 적용해 탑승자의 선호에 따라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시트 설계와 내장 마감은 가족 중심 사용성에 초점을 맞췄다. 운전자 중심의 디지털 디스플레이와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수납 구성이 실내 완성도를 높인다.

세닉은 안전 기술 중심의 옵션 구성이 특징이다. 주행 보조 기능을 포함한 ADAS 시스템은 총 30개 항목으로 구성되며, 긴급 제동 보조, 차로 유지, 주차 지원 등 다양한 주행 상황을 지원한다. 전기차 전용 안전 기술로는 충돌 시 전력 차단 기능을 수행하는 파이로 스위치, 배터리 화재 발생 시 소방 대응 효율을 높이는 파이어맨 액세스를 적용해 전기차 특유의 사고 대응력을 강화했다.

파워트레인은 전기차 전용 AmpR 미디움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성된다. 전기모터는 최고출력 215hp, 최대토크 30.6kgf·m를 발휘하며, 전륜구동 방식을 채택했다. 중형 SUV급 차체에도 불구하고 공차중량은 1,855kg 수준으로 경량화를 실현했으며, 날카로운 가속 성능과 민첩한 코너링 반응성을 제공한다. 배터리 용량과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출시 시점에 공개될 예정이다.

가격은 미정이며, 출시 전 고객 체험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이 병행된다. 얼리 체크인 이벤트는 6월 26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 가능하며, 추첨을 통해 선정된 고객에게는 7월 4일 열리는 밋 더 세닉 행사 초대권이 제공된다. 이외에도 출고 전 시승권, 파리 현지 르노 전시장 방문 프로그램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세닉 E-Tech 100% 일렉트릭은 2024 제네바 모터쇼에서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되며 디자인, 공간, 안전 기술 등 전영역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국내에서는 정통 패밀리 SUV에 전동화 기술을 결합한 신형 세그먼트로서의 가치를 제시하며,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수요에 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reivianjeo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