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는 줄이고 디자인은 더 얇게”… 아이폰 17 에어 사양 유출
– 아이폰 17 에어, 두께 5.5mm, 2,800mAh 배터리 탑재 예상
– 고밀도 배터리보다 외장 배터리 케이스 판매 가능성 제기
– 인공지능 학습 통한 배터리 최적화 기능도 함께 도입 추진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애플이 올가을 선보일 차세대 슬림폰 ‘아이폰17 에어’의 주요 사양이 해외 IT 매체를 통해 구체화됐다.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최근 보도를 통해 해당 모델의 하드웨어 정보와 배터리 전략, 그리고 AI 기반 배터리 최적화 접근 방식 등을 조명했다.

해외 IT 팁스터 란즈크는 자사 소식통을 인용해 아이폰 17 에어가 두께 5.5mm, 무게 약 145g, 배터리 용량 2,800mAh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수치는 경쟁 기종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25 엣지(두께 5.8mm, 배터리 3,900mAh)*와 비교해 확연히 얇고 가볍지만, 배터리 성능은 낮을 가능성이 있다.
애플이 이처럼 얇은 두께를 구현하면서 배터리 용량을 줄인 것은, 슬림한 디자인을 우선시한 결과로 해석된다. 이는 경쟁사인 삼성전자 역시 갤럭시 S25 엣지를 통해 비슷한 전략을 채택한 것과 궤를 같이한다.

현재까지 전해진 정보대로라면 아이폰 17 에어의 배터리 지속 시간에 대한 소비자 우려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업계 일각에서는 애플이 고밀도 배터리를 채택할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하지만 폰아레나는 이보다는 배터리 수명 보완용 외장 배터리 케이스를 별도 판매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도했다.
이는 과거 애플이 3.5mm 이어폰 잭을 제거하면서 유선 연결을 위한 USB-C 동글을 별도 판매했던 방식과 유사한 맥락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극도로 얇은 스마트폰에 보조 배터리 케이스를 장착할 경우 슬림폰이라는 제품 정체성과 충돌하는 구조적 모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지적된다.

한편, 애플은 배터리 성능 향상을 위해 ‘애플 인텔리전스’를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사용자의 이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모델을 훈련시켜 각 앱의 전력 소비를 효율화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배터리 소모를 최소화하려는 시도가 진행 중이다.
하지만 폰아레나는 현재까지 공개된 애플 인텔리전스의 기술적 성과가 미비하다는 점을 들어, 해당 기능이 실질적인 배터리 수명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또한 폰아레나는 최근 출시된 갤럭시 S25 엣지가 배터리 용량과 관련해 일부 유저들 사이에서 회의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아이폰 17 에어 역시 비슷한 시장 반응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reivianjeo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