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욕망의 서사”… 엔하이픈, 미니 6집 티저 공개
– 엔하이픈, 6월 5일 ‘DESIRE : UNLEASH’ 컴백
– 세 가지 버전 티저 이미지로 콘셉트 예열
– 시네마 영상과 연동해 감정 구조 구체화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그룹 엔하이픈(ENHYPEN)(정원·희승·제이·제이크·성훈·선우·니키)이 미니 6집 ‘DESIRE : UNLEASH’ 발매를 앞두고 콘셉트 티저를 공개했다. 신보 발매는 6월 5일 오후 1시로 예정돼 있으며, 컴백을 앞두고 콘셉트 이미지와 서사를 미리 공개하는 방식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5일 팀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된 세 장의 콘셉트 티저는 각각 ‘MAKE’, ‘YOU’, ‘MINE’ 버전에 해당하는 분위기를 시각화한 이미지다. 샹들리에 형태의 사슴뿔, 비정형 마스크, 가시로 둘러싸인 공간 등에 멤버들이 배치되며 전체적으로 비현실적이면서도 불안정한 연출이 강조됐다. 이전 앨범들과 마찬가지로 이미지에 대한 해석 가능성을 열어두며 세계관 확장 기제를 작동시켰다.
각 티저에는 영어 문장이 삽입돼 앨범의 주요 주제인 ‘욕망(Desire)’과의 연결성을 암시했다. 문구는 “나는 당신을 뱀파이어로 만들고 싶은 욕망에 고민하고 있다”, “나는 당신에게 위협적인 존재이기에 내 욕망에 저항한다”, “나는 당신과 새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해 운명을 거스른다”라는 3가지로 구성돼 있다. 해석에 따라 내적 갈등, 상호 위험성, 선택적 연대라는 테마가 도출되며, 해당 문구는 이후 공개될 본편 서사의 주요 구조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엔하이픈은 데뷔 이후 자체 서사 기반의 앨범 기획을 지속해왔다. 이번 미니 6집 ‘DESIRE : UNLEASH’ 역시 사랑하는 대상에게 품는 욕망을 다룬 서사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앞서 공개된 ‘DESIRE Concept Cinema’ 영상에서도 위험성을 내포한 감정의 양면성이 부각됐으며, 시네마틱한 접근 방식으로 팬들과의 상호작용을 유도한 바 있다.
콘셉트 티저 이미지 공개는 공식 콘셉트 포토·필름 이전 단계로, 16일부터 19일까지 각 버전별 콘텐츠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소속사 빌리프랩은 이번 앨범을 통해 팀 고유의 다크 판타지를 한층 더 심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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