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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피프티 지킨 키나, 활동 중단 이유는 더기버스 안성일과 대질 심문으로 인한 PTSD로 밝혀져

– 피프티피프티는 타이틀곡 ‘푸키’로 활동 중… 키나는 불참
– 안성일과 대질심문 이후 키나, 구토·불면 등 PTSD 증상 호소
– 키나 소속사 “건강 회복 후 복귀 가능성 열려 있어”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걸그룹 피프티피프티(FIFTY FIFTY)의 멤버 키나가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이유는 건강 문제로 알려졌으나, 그 이면에는 안성일 더기버스 대표와의 대질심문에서 비롯된 심리적 외상이 있다.

▲피프티피프티 미니 3집 ‘Day&Night’ Day 버전 키나 콘셉트포토(사진=어트랙트)

키나는 지난달 29일 발매된 피프티피프티의 세 번째 미니앨범 ‘데이 앤 나잇(Day & Night)’ 활동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소속사 어트랙트는 공식 팬 커뮤니티를 통해 “최근 키나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충분한 휴식과 회복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본인의 의사와 논의를 거쳐 이번 앨범 활동에는 불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은 단순한 건강 이상이 아니라, 지난달 15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진행된 안성일 대표와의 대질심문이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키나는 지난해 8월 안 대표를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고소했다. 고소 내용에 따르면, 안 대표는 키나의 동의 없이 서명을 위조해 히트곡 ‘큐피드(Cupid)’의 저작권 지분을 0.5%만 배정한 혐의를 받고 있다.

키나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이번 대질심문은 약 2시간 동안 변호사가 입회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이후 키나는 극심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증세를 호소했다. 구토, 환청, 불면, 거식 등 신체적·정신적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났으며, 결국 컴백 무대조차 오르지 못한 채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

▲FIFTY FIFTY 미니 3집 ‘Day&Night'(사진=어트랙트)

특히 이번 앨범은 키나에게 더욱 의미 있는 작품이었다. 맏언니로서 팀을 이끌며 제작에 깊이 관여한 만큼 앨범을 통한 복귀에 큰 기대를 걸고 있었다. 하지만 심문 직후부터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었고, 어트랙트와의 논의 끝에 활동 중단이 결정됐다.

피프티피프티는 지난해 전속계약 분쟁으로 팀이 해체 위기에 놓였던 바 있다. 당시 키나 외의 멤버 새나, 아란, 시오는 팀을 떠나 새로운 그룹 어블룸으로 재데뷔했고, 키나 혼자 어트랙트에 남아 새 멤버 문샤넬, 하나, 예원, 아테나와 함께 재편된 피프티피프티로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신보 역시 새 팀으로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시점이었기에 키나의 부재는 팀에게도 적지 않은 타격이다.

한편, 피프티피프티는 현재 타이틀곡 ‘푸키(Pookie)’와 서브 타이틀곡 ‘미드나잇 스페셜(Midnight Special)’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푸키’는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 상위권에 진입했으며, 스포티파이와 애플뮤직 등 글로벌 차트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뮤직비디오는 공개 열흘 만에 1,000만 뷰를 돌파했다. 소속사 측은 키나의 상태가 회복되는 대로 활동 복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reivianj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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