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PHEV·MHEV 구성”… 지프, 스텔란티스 STLA 플랫폼 기반 신형 콤패스 첫 공개
– 스텔란티스 STLA 플랫폼 기반으로 차체 크기 대폭 키운 지프 콤패스
– 48V 하이브리드부터 375마력 전기차까지 전동화 파워트레인 탑재
– 지프, 최대 650km 주행·160kW 급속 충전 적용해 전기차 성능 강화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지프가 차세대 콤패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콤팩트 SUV였던 콤패스는 이번 완전 변경을 계기로 브랜드 역사상 가장 넓은 지역에서 판매되는 모델이 될 예정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신형 콤패스는 이전보다 전반적인 차체 크기를 키우고, 최신 디자인과 기술을 적극 반영해 글로벌 전략차종으로서 경쟁력을 갖췄다. 특히 새로운 스텔란티스(STLA)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어 전동화 파워트레인과 오프로드 성능, 효율성을 고루 만족시키는 모델로 거듭났다.
외관은 한층 세련되고 강인한 인상을 준다. 유럽 시장용 아벤저와 대형 SUV 와고니어 S에서 영감을 받아 날렵한 펜더 라인과 얇고 선명한 LED 조명, 초슬림 전면 흡기구가 전면부를 감싼다. 박스형 휠 아치와 두툼한 플라스틱 클래딩이 SUV다운 존재감을 강조하며, 앞뒤 오버행을 줄여 보다 민첩한 비율을 완성했다.

또한 능동형 그릴 셔터와 같은 공기역학적 요소를 반영해 항력 계수도 개선됐다. 색상은 하와이 그린, 퍼시픽 블루, 남극 화이트, 아마조니아 브라운, 요세미티 그레이, 볼케이노 블랙까지 총 6가지다.
실내는 기능성과 고급감을 동시에 추구했다. 운전석에는 10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중앙에는 16인치 대형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장착됐으며, 이 아래에는 직관적인 물리 버튼과 회전식 다이얼이 배치되어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센터콘솔과 대시보드는 알루미늄 스타일 마감재로 마감되어 질감을 살렸고, 넉넉한 수납공간도 갖췄다. 전체적인 인테리어 구성은 첨단 기술과 고급 소재의 조화를 통해 실용성과 감성 품질을 함께 추구한다.

적재공간과 실내 편의성도 대폭 강화됐다. 전장 4,550mm, 전폭 1,928mm, 휠베이스 2,795mm로 기존 모델보다 각각 85mm, 160mm 늘어나며 공간 활용성을 개선했다. 뒷좌석 레그룸은 55mm 넓어졌으며, 앞좌석 수납공간은 34리터, 트렁크는 550리터까지 확보했다. 이러한 수치는 기존 모델 대비 약 45리터 증가한 수치다.
전 좌석에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다양한 USB 포트가 적용됐으며, 실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원 공급 기능도 함께 제공된다. 안전 사양으로는 긴급 제동 시스템, 차선 유지 보조, 교차로 충돌 방지 기능이 기본 탑재된다.

파워트레인은 전동화 중심으로 재편됐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 등 다양한 구성이 제공되며, 일부 비유럽 시장에 한해 가솔린 모델도 유지된다. 구동 방식은 전륜구동과 사륜구동 중 선택 가능하며, 지역별 수요에 따라 다양하게 조합된다. 유럽 출시 모델 기준으로는 145마력의 48V 하이브리드, 195마력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13마력의 전륜구동 전기차 모델, 그리고 375마력 고성능 사륜구동 전기차 모델까지 준비된다.
이 고성능 전기 모델에는 새롭게 개발된 후륜 모터가 탑재되며, 49kW의 출력과 232kgf.m의 최대 토크를 제공한다. 충전 성능도 강화돼, DC 160kW 급속 충전 시 20%에서 80%까지 약 30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AC 온보드 충전기는 최대 22kW까지 지원되며, WLTP 기준 전기차 모델의 최대 주행거리는 650km에 이른다.

이외에도 지상고는 200mm이며, 접근각 20도, 램프각 15도, 이탈각 26도 등으로 오프로드 주행 능력을 갖췄다. 사륜구동 모델은 각각 27도, 16도, 31도로 수치를 더 끌어올렸다. 힐 디센트 컨트롤과 ‘셀렉-터레인’ 시스템은 전 트림에 기본으로 제공된다.
출시 초기에는 유럽 시장에서 ‘퍼스트 에디션’ 트림이 먼저 선보일 예정이며, 145마력 하이브리드와 213마력 전륜 전기차 모델이 포함된다. 후자는 약 500km의 주행거리를 갖췄으며, 실제 차량 인도는 2025년 4분기부터 시작된다. 스텔란티스는 신형 콤패스의 생산을 2025년 말부터 이탈리아 공장에서 시작할 계획이다. 북미 시장용 모델은 당초 캐나다 생산이 예정됐으나, 미국 수입차 관세 이슈로 일정이 조정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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