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디자인 모두 강화”… 기아, 니로 ‘베스트 셀렉션’ 신규 출시

– 안전 사양과 고급 디자인 모두 갖춘 중간 신규 트림 ‘베스트 셀렉션’ 출시
– 니로, 하이브리드·EV 전 트림 상품성 개선 진동 경고·차음 유리 등 기본화
– 기아, 서울시 기준 보조금 반영 시 니로 EV, 4,000만 원 초반 구매 가능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기아가 대표 친환경 SUV ‘니로 하이브리드’의 신규 트림 ‘베스트 셀렉션’을 2일 새롭게 선보이며, 하이브리드 및 EV 라인업 전반에 걸쳐 상품성을 강화했다. 이번 조치는 다양해진 소비자 수요에 대응해 선택의 폭을 넓히고, 실내 고급감과 주행 안전성을 대폭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베스트 셀렉션’은 기존 프레스티지 트림을 기반으로 다수의 첨단 안전 사양과 고급 디자인 요소를 기본 탑재한 신규 중간 트림이다. 여기에 전방 충돌방지 보조(교차로 대향차),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정차·재출발 포함),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전진 출차),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안전 하차 보조, 전자식 차일드락 등이 기본 적용돼 탑승자의 전방위 안전을 지원한다. 선택 사양으로 내비게이션을 적용하면, 고속도로나 곡선 구간 등에서 주행 정보를 반영해 자동 감속하는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기능도 활용 가능하다.

외관 디자인 면에서도 개선이 이루어졌다. 프로젝션 타입 LED 헤드램프, 전·후방 LED 방향지시등, LED 후진등이 모두 기본 적용돼 프리미엄 SUV다운 고급 이미지를 연출한다. 기아는 이번 베스트 셀렉션 출시를 계기로 니로 하이브리드의 전체 트림 구성에도 상품성을 대폭 개선했다.

엔트리 트림인 ‘트렌디’부터 스티어링 휠 진동 경고와 신규 전자식 룸미러가 기본 사양으로 포함돼 운전 중 위험 상황에 대한 직관적 대응이 가능해졌으며, 최상위 트림인 ‘시그니처’에는 2열 이중접합 차음 유리가 새롭게 추가되어 더욱 정숙하고 쾌적한 실내 환경을 제공한다.

EV 모델 역시 전 트림에 스티어링 휠 진동 경고를 기본 적용했고, 엔트리 트림인 ‘에어’부터 실내·외 V2L(Vehicle to Load)을 기본 사양으로 탑재했다. V2L 기능은 차량 배터리의 전력을 외부 기기 충전에 사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실생활 활용도가 높아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

또한 실내 고급감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위한 선택 사양인 ‘컴포트 패키지’에는 스웨이드 소재의 헤드라이닝이 새롭게 추가됐다. EV 모델의 경우 해당 패키지를 선택하면 2열에도 이중접합 차음 유리가 함께 적용되어 실내 정숙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컴포트 패키지는 하이브리드와 EV 전 트림에서 모두 선택 가능하다.

2025년형 니로의 가격은 하이브리드 모델 기준으로 트렌디 2,787만 원, 프레스티지 3,098만 원, 베스트 셀렉션 3,206만 원, 시그니처 3,497만 원이다. EV 모델은 에어 4,855만 원, 어스 5,120만 원으로 책정됐다. (친환경차 세제 혜택 및 개별소비세 3.5% 적용 기준) 서울시 기준으로 EV 모델의 경우 전기차 보조금 적용 시 4,000만 원 초반대에 구매 가능할 전망이다.

기아 관계자는 “베스트 셀렉션 트림은 고객이 필요로 하는 안전성과 스타일을 모두 만족시키는 구성을 갖췄다”며 “기존 트림에 대한 상품성도 함께 강화해 니로가 친환경 SUV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reivianjeo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