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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4강 1차전 3-3”… 바르셀로나·인터 밀란, 결승행 운명은 2차전으로

– 전반 30초 튀랑 선제골 시작으로 90분간 골 퍼레이드
– 2007년생 야말, 최연소 챔스 4강 득점+바르사 100경기 기록
– 바르셀로나-인터밀란 UCL 결승 진출팀, 7일 밀라노서 확정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FC바르셀로나와 인터 밀란이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1차전에서 3-3으로 비기며 결승 진출의 향방을 2차전으로 미뤘다. 두 팀은 1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쿰파니스에서 열린 4강 1차전 경기에서 치열한 공방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바르셀로나 vs 인터 밀란(사진=인터 밀란)

경기 시작 30초 만에 인터 밀란이 기선을 제압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덴절 뒴프리스가 올린 크로스를 마르쿠스 튀랑이 문전에서 방향을 바꾸며 골망을 흔들었고, 이는 UCL 준결승 역대 최단 시간 득점으로 기록됐다. 전반 21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프란체스코 아체르비의 헤딩 패스를 받은 뒴프리스가 오른발 시저스킥으로 추가골을 넣으며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24분, 2007년생 라민 야말이 페널티 지역 내 단독 드리블 후 왼발 슈팅으로 한 골을 만회했다. 이 골로 야말은 만 17세 291일의 나이로 챔피언스리그 4강 최연소 득점 기록을 새로 썼고, 동시에 구단 최연소 100경기 출전 기록도 경신했다. 이어 전반 38분에는 하피냐의 헤딩 패스를 페란 토레스가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바르셀로나 vs 인터 밀란(사진=바르셀로나FC)

후반에도 팽팽한 흐름은 계속됐다. 후반 18분, 인터 밀란은 하칸 찰하놀루의 코너킥을 뒴프리스가 머리로 마무리하며 다시 리드를 잡았고, 그는 이 날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후반 20분, 바르셀로나의 하피냐가 날린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강타한 뒤 골키퍼 얀 좀머의 몸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 자책골로 연결되면서 다시 균형이 맞춰졌다.

종료 직전까지도 양 팀은 역전을 위해 공세를 이어갔다. 인터 밀란은 후반 30분 헨리크 미키타리안의 골이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무효 처리됐고, 바르셀로나는 후반 42분 야말의 슛이 또다시 골대를 강타하며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이번 무승부로 두 팀은 오는 7일 인터 밀란의 홈구장인 스타디오 쥐세페 메아차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된다. 바르셀로나는 2014-2015시즌 이후 10년 만의 여섯 번째 우승을, 인터 밀란은 2009-2010시즌 이후 15년 만의 네 번째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reivianj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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