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주 연속 진입”… 로제, ‘아파트’로 K팝 여성 핫100 최장 기록 경신
– 로제, ‘아파트’로 빌보드 핫100 27주 연속 차트인
– 로제 ‘로지’ 앨범, 빌보드 200 20주 진입 달성
– 제니, ‘라이크 제니’로 글로벌 톱 10 최장 진입 신기록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K팝 대표 걸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로제와 제니가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에서 나란히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음원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두 사람은 각각 ‘아파트(APT.)’와 ‘라이크 제니(like JENNIE)’로 ‘핫100’을 비롯한 주요 차트에서 장기 진입을 이어가고 있으며, 여성 K팝 솔로 아티스트로서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로제는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함께한 콜라보 싱글 ‘아파트’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 5월 3일 자 기준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주보다 3계단 하락했지만, 이 곡은 27주 연속 차트에 진입하며 K팝 여성 가수 중 최장 기간 ‘핫100’에 머문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 기존 최장 기록은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큐피드’로 세운 25주였다. ‘아파트’는 발매 직후 최고 순위 3위를 기록했고, 이는 K팝 여성 솔로 최고 순위다.
‘아파트’는 로제의 첫 솔로 앨범 ‘로지’의 선공개곡으로, 앨범 역시 ‘빌보드 200’에서 이번 주 110위에 오르며 20주 차트인을 이어갔다. 이와 같은 장기 성적은 로제가 남성 포함 전체 K팝 아티스트 중에서도 ‘핫100’ 최장 진입 기록 경쟁에 합류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현재 1위는 방탄소년단 지민의 ‘후(WHO)’로 33주, 이어 ‘다이너마이트’ 32주, 싸이 ‘강남스타일’ 31주 순이다.

제니 역시 첫 정규 솔로 앨범 ‘루비’의 타이틀곡 ‘라이크 제니’로 빌보드 ‘핫100’ 99위에 오르며 2주 연속, 통산 3회 차트 진입 기록을 세웠다. 이 곡은 글로벌 차트에서도 강세를 보이며, ‘글로벌(미국 제외)’ 4위, ‘글로벌 200’ 6위를 기록했고, 해당 차트 톱 10에 7주 연속 진입하며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서 최장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라이크 제니’는 국내에서도 여자 솔로 가수 최초로 멜론 톱100과 일간 차트 1위를 동시 달성하며 영향력을 입증했다. 또한 스포티파이에서 2억 스트리밍을 돌파하며 글로벌 음악 소비층을 대상으로 한 파급력을 증명했다. 최근 제니가 미국 코첼라 페스티벌에 참여해 선보인 ‘라이크 제니’ 무대 영상은 코첼라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역대 조회수 2위를 기록하며 퍼포먼스 영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한편, 미국 현지 차트에서는 켄드릭 라마와 시저의 ‘루터’가 ‘핫100’에서 10주 연속 1위를, 시저의 앨범 ‘SOS’는 ‘빌보드 200’에서 13주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레이디 가가와 브루노 마스의 협업곡 ‘다이 위드 어 스마일’은 ‘글로벌 200’에서 18주 연속 정상을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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