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뉘르부르크링 테스트 포착”… 아우디 신형 RS5 개발 막바지 들어서
– 아우디 신형 RS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적용해 고성능 강화
– 전면부 ‘X’ 인테이크와 후면부 듀얼 배기 시스템으로 외관 변화
– 트윈터보 V6 엔진 기반, 플러그인 시스템으로 성능 향상 예고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아우디가 최상위 고성능 모델 RS5와 RS5 아반트 출시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아우디는 지난해 여름 새롭게 디자인된 A5와 S5를 공개했으며, 이어 RS5 라인업을 완성하기 위한 막바지 작업에 착수했다. 최근에는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프로토타입 차량의 테스트 주행 장면이 포착돼 기대감을 높였다.

신형 RS5는 스월 패턴 위장막을 두르고 테스트 주행에 나섰으며, 외관은 기존 S5 모델의 기본 형태를 이어받으면서도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전면부는 기존 디자인을 대체로 유지했지만, 범퍼 하단부에는 기존 허니콤 메쉬 대신 보다 커진 “X” 패턴의 대형 인테이크가 적용됐다.
범퍼 디자인 일부도 수정돼 고성능 감각을 한층 강조했으며, 공격적인 인상이 강화됐다. 후면부 변화는 더욱 뚜렷하다. 대구경 듀얼 배기팁이 장착된 새로운 배기 시스템과 함께 소형 디퓨저, 수직형 요소를 갖춘 독특한 범퍼 디자인이 확인됐다. 수평형 레이아웃을 가진 새로운 리플렉터도 추가돼 후면부 인상이 보다 넓고 안정적으로 완성됐다.

실내는 기존 모델과 유사한 구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본적으로 11.9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되며, 선택 사양으로 조수석용 10.9인치 디스플레이도 제공될 예정이다. 디지털 기반 실내 구성은 최신 아우디 차량들과 일관성을 유지하면서도 고성능 모델 특유의 스포티한 감성을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옵션 구성에서는 고성능 주행에 최적화된 사양들이 추가될 전망이다. 신형 RS5는 강화된 브레이크 시스템과 스포츠 튠드 서스펜션을 탑재해 서킷 주행에서도 뛰어난 제동력과 코너링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외부에서는 프론트 펜더 벤트와 스포티한 사이드 스커트가 추가되어 고성능 감각을 더욱 강조했으며, 특히 측면에 위치한 충전 포트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적용을 암시하고 있어 주목된다.

파워트레인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새롭게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기본 엔진은 RS4에 사용된 트윈터보 2.9리터 V6 엔진 버전을 계승할 것으로 전망되며, 최고출력 444마력(331kW/450PS)과 최대토크 600Nm를 발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왜건 버전 기준으로 0-100km/h 가속을 4.1초에 달성하고, 최고속도는 리미터 적용 시 250km/h까지 도달할 수 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 추가로 인해 성능 향상도 기대되며, 이를 통해 RS5는 메르세데스-AMG C63 S E 퍼포먼스와 직접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AMG C63 S E 퍼포먼스는 2.0리터 4기통 터보차저 엔진과 전기모터, 6.1kWh 배터리를 조합해 671마력(500kW/680PS)과 1,018Nm의 토크를 발휘한다.

가격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출시 일정 역시 공식 발표 전이다. 다만 RS5와 RS5 아반트 모두 막바지 주행 테스트에 돌입한 만큼, 이르면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글로벌 출시가 이뤄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아우디는 공식 일정 발표를 통해 국내 출시 여부와 구체적 사양을 추후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아우디코리아는 5월 1일부터 신형 A5의 국내 사전계약을 시작한다. 총 7개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5,789만 원부터 8,342만 원까지다. 사전계약 후 상반기 중 고객 인도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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