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길 넓히고 인력 보강”… 아시아나항공, 투트랙 운영 박차

– 인천~뉴욕 노선, A380 야간편 신설로 하루 2회 운항 체제 전환
– 하와이·방콕 노선, 6월부터 운항 횟수 확대… 여름 수요 대응
– 세 자릿수 승무원 채용, 인턴제 2년 후 정규직 전환 심사 진행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하계 성수기를 앞두고 인기 노선 증편과 함께 대규모 승무원 채용에 나선다.

오는 30일부터 인천~뉴욕 노선에 야간편을 신설해 하루 2회 운항 체제로 전환하고, 495석 규모의 A380 기종을 투입해 공급 좌석 수를 늘린다. 이로써 기존 오전 09시 40분 출발편과 함께, 밤 21시 5분 인천 출발편까지 더해 고객 선택의 폭이 한층 넓어진다.

또한, 6월 1일부터 인천~하와이(호놀룰루) 노선은 주 5회에서 매일 운항으로 확대되며, 6월 2일부터는 인천~방콕 노선에 월·수·금 주간편(OZ743·744)이 추가돼 주 10회 운항 체제로 확대된다. 특히 방콕 노선은 현지 오전 10시 55분 도착 일정으로, 짧은 일정의 여행객도 만족할 수 있는 구성이 돋보인다.

이와 함께 아시아나항공은 각 노선 증편을 기념해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인천~뉴욕 노선은 30일까지 항공권을 구매한 승객을 대상으로 추가요금 좌석 15% 할인 쿠폰이 제공되며, A380 비즈니스 스위트 이용 시에도 해당 쿠폰 사용이 가능하다. 탑승 기한은 9월 30일까지다.

하와이 노선 역시 5월 8일까지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에게 5% 할인 쿠폰이 제공되며, 탑승 기한은 6월 30일까지다. 여기에 더해 하와이 쇼핑 명소인 ‘인터내셔널 마켓 플레이스’ 쿠폰북도 증정돼, 다양한 쇼핑 할인 및 사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 탑승객은 ‘매직보딩패스’ 프로그램을 통해 뉴욕 브로드웨이 뮤지컬, 탑오브더락 전망대, 하와이 골프 및 액티비티 등 제휴처에서 각종 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아울러 아시아나항공은 객실 승무원 인턴을 세 자릿수 규모로 신규 채용한다. 접수는 다음 달 9일 오후 5시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전형은 서류 심사, 온라인 1차 면접, 영어 구술 면접, 인성 검사, 건강검진 및 수영 테스트 순으로 진행된다.

입사 예정일은 8월 중이며, 채용된 인원은 2년간 인턴으로 근무한 후 정규직 전환 여부가 심사를 통해 결정된다. 이번 채용은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 만에 재개된 것이며,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에 인수된 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종전 아시아나가 사용하던 ‘캐빈 승무원’ 명칭은 ‘객실 승무원’으로 변경됐고, 인턴 기간 역시 대한항공과 동일한 2년 체제로 개편됐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여름 시즌 수요 증가에 맞춰 전략적 증편을 선제적으로 시행했고, 신규 인력 채용을 통해 서비스 역량도 동시에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ivianjeo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