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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운동장이 숲으로 변했다”… 생명의숲, 국립서울농학교에 ‘숲이 있는 운동장’ 조성

– 국립서울농학교에 ‘숲이 있는 운동장’ 조성, 준공식 성료
– 운동장을 생태 놀이공간으로…1,249그루 나무·4,425본 풀꽃 심어
– 생명의숲 “기후위기 시대, 운동장도 패러다임 전환 필요”

[트러스트=박민철 기자] 생명의숲이 국립서울농학교(서울시 종로구)에 ‘숲이 있는 운동장’을 조성하고, 지난 22일 준공 기념행사를 열었다.

▲생명의숲, 국립서울농학교에 ‘숲이 있는 운동장’ 조성(사진=생명의숲)


이번 프로젝트는 활용도가 낮았던 모래 운동장을 녹색 생태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사례로, 도시 생태계 보전과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 환경 개선이라는 의미를 동시에 담았다.

준공식에는 생명의숲 허상만 이사장을 비롯해, 후원기업인 IBK투자증권의 서정학 대표이사, 국립서울농학교 임갑필 교장과 학생들이 참여했다. 행사는 학교 투어와 기금 전달식 등으로 구성됐다.

▲생명의숲, 국립서울농학교에 ‘숲이 있는 운동장’ 조성(사진=생명의숲)


‘숲이 있는 운동장’은 생명의숲이 추진하는 학교숲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IBK투자증권을 포함한 18개 기업·기관과 시민들의 후원으로 탄생했다. 이번 조성을 통해 크고 작은 나무 1,249그루와 풀꽃 4,425본이 식재됐으며, 천연 잔디가 깔린 다목적 구장과 놀이시설도 함께 마련됐다.

생명의숲 관계자는 “학교 운동장은 10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반 달라진 것이 없다”며 “기후위기 시대에는 운동장도 생태적 전환이 필요하다. 네모난 모래 운동장이 위성사진에도 그대로 드러날 정도인데, 이제는 이 공간들이 초록빛으로 채워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생명의숲, 국립서울농학교에 ‘숲이 있는 운동장’ 조성(사진=생명의숲)


한편, 생명의숲은 이번 국립서울농학교 사례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숲이 있는 운동장’ 조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폐교 문제 해결의 실마리로도 이 모델이 활용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교육계 관계자들이 모이는 공론장을 올해 안에 개최할 예정이다.

trust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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