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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인수 후 첫 연합 행사”… 대한항공, 양사 협력 메시지 뚜렷

–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처음 열린 통합 노사 행사
– 1965년 창립된 대한항공 노조, 올해로 61주년 맞아
– 노사 함께한 걷기·미션·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진행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대한항공이 노동조합 창립 61주년을 맞아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대규모 노사 화합 행사를 열었다.

▲대한항공 한마음 페스타(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지난 4월 19일, 경기 부천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노조 창립 61주년을 기념하는 노사 합동 행사 ‘한마음 페스타’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Journey Together’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행사는 아시아나항공 인수 이후 처음 마련된 것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임직원 및 가족 총 4천여 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행사 규모도 예년보다 약 1.5배 확대됐고, 아시아나항공 측에서도 임직원과 가족 약 1천3백여 명이 참석해 양사 통합에 따른 결속력 강화를 도모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조용익 부천시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도 내빈 자격으로 참석했다. 축사를 맡은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은 “대한민국 항공업계를 재편하고 글로벌 항공시장으로 나아가는 여정에 때때로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하나 되어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전진한다면 통합 대한항공의 미래는 더 큰 의미와 가치를 갖게 될 것”이라며 노사 상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행사장에서는 진달래 동산 걷기, 다양한 미션 수행 프로그램, 축하 공연과 경품 추첨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양사 임직원은 캐주얼한 분위기 속에서 함께 어울리며 통합 시너지 창출의 가능성을 체감했다.

‘한마음 페스타’는 노사 간 신뢰 구축과 조직 내 소통 강화를 목표로 매년 열리는 대한항공의 전통 행사다. 올해는 아시아나 인수라는 역사적 전환점 이후 양사 임직원이 처음으로 함께하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갖는다.

대한항공 노동조합의 시작은 1965년 대한항공공사 시절 ‘전국연합 노동조합 항공지부’로 발족된 데서 비롯되며, 민영화 이후에도 명맥을 이어왔다. 올해로 창립 61주년을 맞은 노조는 항공 산업 노동자들의 권익 향상과 상생 문화 구축에 기여해 왔다.

reivianj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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