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신태용 비상근 단장 전격 영입…승격 향한 ‘명장 조력’ 시동
– 성남FC, 구단의 레전드 신태용을 비상근 단장으로 선임
– 선수·감독으로 영광의 역사 함께한 인물…승격 및 재도약 기대
– 신태용 “성남은 나의 팀…원래 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겠다”
[트러스트=박민철 기자] 성남FC가 구단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인물 중 한 명인 신태용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올해 말까지 비상근 단장으로 영입했다. 신 단장은 현장과 프런트의 가교 역할을 맡아 전경준 감독의 전술 운용을 조력하고, 구단의 중장기적 발전 전략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신태용 단장은 선수 시절 성남FC(구 성남일화)에서 원클럽맨으로 활약하며 K리그 최초 3연패, 다수의 리그 및 컵 대회 우승 등 화려한 성적을 남긴 레전드다. 지도자로서도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성남의 사령탑을 맡아 2010년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2011년 FA컵(현 코리아컵) 우승을 견인했다.

이후 그는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 U-20 대표팀 감독을 거쳐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카잔의 기적’을 연출한 바 있다. 올해 초까지는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을 맡으며 동남아 무대에서의 지도 경험도 쌓았다.

신태용 단장은 “성남은 내게 단순한 팀이 아닌 인생의 일부였다. 지금의 성남FC가 머무를 위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팀이 다시 K리그1으로 복귀하고, 본래 자리로 올라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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