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디자인의 기준”… 현대차, 넥쏘에 적용한 ‘아트 오브 스틸’ 전 차종 확대 예고
– 넥쏘에 적용된 디자인 언어 ‘아트 오브 스틸’, 현대차 전 차급 확대 예정
– 이니시움 콘셉트카 기반 구현… 금속 강성과 유연성 표현
– 차세대 투싼·아반떼 등에도 적용… 픽셀 테마와 병행도 가능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현대자동차의 신형 넥쏘에 적용된 새로운 디자인 언어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이 향후 브랜드 전체 디자인 기조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드라이브(Drive)는 현대차가 이 디자인 테마를 차세대 투싼은 물론 향후 세단 라인업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 디자인을 총괄하는 사이먼 로스비 현대차 디자인센터장은 드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수소전기차 넥쏘는 대중차와 달리 특별한 외형을 갖춰야 했다”면서 “소량 생산 모델이지만 오히려 그 점을 활용해 실험적이면서 감성적인 디자인을 시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고객들 역시 특별한 디자인에 매력을 느낀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트 오브 스틸’은 2023년 공개된 이니시움 콘셉트카를 통해 처음 소개된 현대차의 차세대 디자인 언어로, 금속 소재 특유의 강인함과 유려한 곡선을 조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신형 넥쏘는 이 콘셉트카의 실차 구현에 가까운 모델로, 새로운 디자인 기조의 방향성을 본격적으로 보여주는 첫 번째 사례다.

특히 신형 넥쏘의 경우, 후면부 리어램프에 수소사업 브랜드인 ‘HTWO’의 심벌이 형상화돼 적용됐는데, 이는 향후 신차들에서도 해당 차량의 정체성과 기능성을 강조하는 디자인 요소로 변형돼 도입될 예정이다. 디자인 기조 자체는 통일성을 유지하되, 차량별 캐릭터에 맞춰 개성 있게 차별화하는 전략이 펼쳐진다.
사이먼 로스비 센터장은 “픽셀 테마와 아트 오브 스틸은 상호 배타적이지 않으며 함께 적용이 가능하다”며, “올해 말 또는 내년에는 해당 테마가 반영된 다양한 차종이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드라이브는 이와 관련해 차세대 투싼 풀체인지 모델이 2026년 공개 예정이며, 아반떼 풀체인지에도 아트 오브 스틸이 반영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SUV는 물론 세단 라인업 전반에 걸쳐 현대차의 미래 디자인 기준이 확립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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