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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충전으로 700km 주행 가능”… 현대자동차, 디 올 뉴 넥쏘 첫 공개

– 수소 콘셉트카 ‘이니시움’ 철학 담아 완성된 넥쏘 풀체인지 모델
– HTWO 램프·직선 실루엣 강조한 외관으로 SUV 존재감 극대화
– 새로운 수소 모터 시스템으로 150kW 출력과 90% 효율 구현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현대자동차가 수소차의 미래를 제시할 넥쏘 완전변경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디 올 뉴 넥쏘(사진=현대자동차)

4월 3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선보인 ‘디 올 뉴 넥쏘’는 수소 콘셉트카 ‘이니시움’과 함께 공개한 새로운 디자인 철학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을 기반으로 이번 신형 넥쏘를 개발했으며, 브랜드의 수소 기술 집약체로서의 성격을 더욱 명확히 했다.

▲디 올 뉴 넥쏘(사진=현대자동차)

외관은 수소의 상징성을 반영한 디자인 요소가 눈에 띈다. 전면부에는 수소분자(H2)와 현대차 수소 브랜드 ‘HTWO’ 로고에서 영감을 받은 ‘HTWO 램프’가 주간주행등(DRL)과 리어램프에 적용돼 차량의 정체성을 명확히 표현하고 있다. 측면은 SUV 특유의 탄탄한 실루엣을 강조하기 위해 직선 라인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균형 잡힌 차체 비율과 강인한 윤곽이 인상적인 외형을 완성한다.

▲디 올 뉴 넥쏘(사진=현대자동차)

실내는 감성적 요소와 첨단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구성으로 업그레이드됐다. 대시보드와 도어 트림에는 패딩 디자인이 적용돼 고급감을 높였으며,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시인성과 미래지향적 감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디지털 사이드 미러가 적용돼 외부 시야 확보를 넘어 전반적인 차량 인테리어의 첨단 이미지를 완성하며, 현대차 최초로 ‘뱅앤올룹슨 오디오 시스템’이 탑재돼 음향 품질 역시 플래그십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여기에 더해 C타입 100W 고속 충전 포트, 실내·외 V2L 기능도 포함돼 실용성과 편의성을 모두 확보했다.

옵션 구성은 친환경성과 첨단 기술의 접점을 확대하는 데 중점을 뒀다. 외장 클래딩과 범퍼에는 폐차 차량에서 수거한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친환경 소재가 사용됐고, 실내는 재활용 PET 원단과 리넨, 바이오 가죽, 바이오 페인트 등으로 구성돼 지속가능한 소재 활용이 강화됐다. 적재공간도 개선돼, 최대 510리터까지 수납이 가능하며 골프백 4개를 적재할 수 있는 수준으로 확대됐다. 편의 사양으로는 듀얼 스마트폰 무선충전, 현대 디지털 키 2,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2), 빌트인 캠 2 플러스, 전 좌석 열선 및 통풍 시트 등이 탑재됐다.

▲디 올 뉴 넥쏘(사진=현대자동차)

또한 수소차 특화 인터페이스를 통해 수소충전소 위치, 수소 흐름도, 주행 가능 거리 등의 정보를 통합 제공하며, 운전 중 상태를 감지해 경고하는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ICC)도 추가됐다. 9개의 에어백을 포함해 전후방 주차보조, 교차 충돌방지 시스템, 후석 승객 알림(ROA), 고속도로 주행보조 2(HDA2) 등 동급 최고 수준의 ADAS 항목을 대거 포함했다.

파워트레인에는 현대차의 새로운 2-스테이지 수소 모터 시스템이 도입됐다. 이 시스템은 주행 조건에 따라 두 개의 인버터가 유기적으로 작동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기존 모델 대비 약 25% 향상된 최고 출력 150kW를 발휘하며 효율도 90% 수준에 달한다. 가속 성능도 개선돼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7.8초가 소요되며, 5분 충전으로 7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수준까지 발전했다.

▲디 올 뉴 넥쏘(사진=현대자동차)

공식 판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기존 넥쏘의 보조금 포함 기준 가격이 약 6,765만 원 수준임을 고려할 때 신형 넥쏘 역시 이와 유사한 가격대에서 책정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고급 옵션 추가와 성능 개선을 반영한 소폭 인상 가능성도 관측되고 있다.

디 올 뉴 넥쏘는 올해 하반기 국내 시장에 먼저 출시된 이후, 주요 글로벌 시장으로 순차 확대될 예정이며 현대차는 2030년까지 수소차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50% 확보를 목표로 수소 상용차 및 승용차 라인업을 본격 확대할 방침이다.

reivianj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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