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세인트존스대 ‘그레이트북스’ 프로그램 확대 운영
– 올해 교동초·강서중·춘천여고·강원사대부고에서 6회씩 진행
– 교사 대상 튜터 양성 과정도 8회 추진… 고전 토론 교육 활성화
– 문해력·비판적 사고·협업 능력 강화 기대
[트러스트=박민철 기자] 춘천시는 올해 미국 세인트존스 대학의 고전 교육 모델인 ‘그레이트북스(GB)’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세인트존스 대학은 졸업생의 박사학위 취득률이 미국 상위 2%에 달하며, 인문학 분야 1위, 과학·공학 분야 상위 4%를 기록하는 대표적인 리버럴 아츠 칼리지다. 이 대학의 GB 프로그램은 고전 명저를 읽고 교수진과 함께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문해력과 비판적 사고 능력, 협업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교육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춘천시는 지난해 세인트존스 대학, 춘천교육지원청과 협약을 맺고 춘천여고, 전인고, 효제초에 해당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올해는 교동초, 강서중, 춘천여고, 강원사대부고에서 각 6회씩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교사 21명을 대상으로 GB 튜터 양성 과정도 8회에 걸쳐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는 한림대, 강원대, 인천대 교수 및 세인트존스 대학 재학생과 함께 고전 텍스트를 읽고 토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춘천시 관계자는 “지난해 시범사업에서 만족도가 높아 올해 학교 내 과정과 교사 양성 과정을 확대하게 됐다”며 “국제적으로 검증된 교육 모델을 통해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유익한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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