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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가 붉게 물들었다”… 방탄소년단, 더 시티 라스베이거스 개시

– 방탄소년단 더 시티 라스베이거스 개시
– 스피어 연출·30여 전광판 도심 캠페인
– 4회 공연 매진, 6만 관객 첫 공연

[트러스트=전우민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진·슈가·제이홉·RM·지민·뷔·정국)이 라스베이거스에서 도심 연계형 캠페인 ‘BTS THE CITY ARIRANG – LAS VEGAS’를 시작했다.

▲BTS THE CITY ARIRANG – LAS VEGAS(사진=빅히트 뮤직)

방탄소년단은 현지시간 23~24일과 27~28일 라스베이거스 콘서트 개최를 앞두고 지난 20일 ‘BTS THE CITY ARIRANG – LAS VEGAS’를 열었다. 이번 캠페인은 ‘더 시티 라스베이거스’로 불리며, 2022년 콘서트 당시 도시를 보랏빛으로 채웠던 방식에서 신보 ‘아리랑(ARIRANG)’의 핵심 색상인 붉은색을 전면에 내세운 형태로 확장됐다.

라스베이거스 전역을 활용한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장면은 세계 최대 구형 공연장 ‘스피어(Sphere)’ 외벽 액티베이션이었다. 공연 당일 밤 스피어는 몽환적인 핑크빛 안개로 채워졌고, 외벽에는 청사초롱을 들고 걸어 나가는 방탄소년단의 실루엣이 등장했다. 이어 거센 모래바람 속에서 한국적 전통미가 담긴 거대한 종이 모습을 드러내며, 구 표면이 액체처럼 일렁이는 연출과 함께 종소리의 파동이 사방으로 번지는 장면이 구현됐다.

스피어 외벽 연출은 신보 로고가 나타난 뒤 메시지 공개로 이어졌다. ‘What Is Your Love Song?’, ‘What Is Your Arirang?’이라는 문구가 차례로 떠오르면서 스피어는 단순 광고 매체가 아닌 앨범의 메시지를 담은 대형 오브제로 활용됐다. 방탄소년단의 신보 콘셉트가 라스베이거스의 대표 공간을 통해 구현된 장면이었다.

라스베이거스 중심 상업 지구인 ‘스트립(Strip)’ 일대도 붉은 조명으로 채워졌다. ▲하이롤러(High Roller) ▲라스베이거스 에펠탑(Eiffel Tower at Paris Las Vegas) ▲게이트웨이 아치(The Las Vegas Gateway Arches)와 랜드마크 호텔들이 강렬한 붉은빛 조명을 켰고, 도시 전역 30여 개 전광판에서는 방탄소년단을 맞는 ‘BTS 웰컴 OOH 테이크오버’가 진행됐다. 밤거리에는 ‘WELCOME TO BTS ARIRANG TOUR’라는 환영 문구가 걸리며, 라스베이거스는 방탄소년단의 음악과 브랜드를 체험하는 공간으로 바뀌었다.

▲BTS THE CITY ARIRANG – LAS VEGAS(사진=빅히트 뮤직)

오프라인 행사도 스트립 일대에서 함께 운영됐다. 스트립 중심부의 대형 리조트에서는 방탄소년단의 신보 수록곡 ‘NORMAL(노멀)’과 ‘Hooligan(훌리건)’에 맞춰 6분간 불꽃놀이가 진행됐다. 주변 조명을 모두 끈 상태에서 음악에 맞춰 불꽃이 터지는 방식으로 구성돼, 라스베이거스 야간 경관과 신보 수록곡을 결합한 이벤트로 마련됐다.

도시 이동 인프라도 캠페인의 일부로 사용됐다. 모노레일은 붉은색과 신보 핵심 메시지 ‘What Is Your Arirang?’으로 랩핑됐고, 시민들은 모노레일을 이용해 도시 곳곳에서 미션을 수행하는 ‘스탬프 랠리’에 참여했다. 이동 수단을 공연 전후의 체험 동선으로 연결하면서 캠페인은 공연장 밖 일상 공간까지 확장됐다.

몰입형 미디어 아트 전시관에서는 방탄소년단의 신곡 뮤직비디오와 비주얼을 바탕으로 한 전시가 공개됐다. 이 전시는 ‘Body to Body(바디 투 바디)’, ‘Into the Sun(인투 더 선)’ 등 수록곡 5개의 음원에 맞춰 공간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듯한 시각 효과를 구성했다. 관람객들은 입체 미디어 아트로 구현된 신보 비주얼과 음악을 함께 경험했다.

‘더 시티 라스베이거스’는 도시 인프라와 문화 자원을 방탄소년단의 음악, 메시지와 결합한 도심 연계형 캠페인이다. 팀의 뿌리에서 출발한 ‘아리랑’의 음악적 메시지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중심지 라스베이거스에서 대형 외벽, 조명, 전광판, 전시, 이동 수단, 미식 콘텐츠로 나뉘어 구현됐다.

▲BTS THE CITY ARIRANG – LAS VEGAS(사진=빅히트 뮤직)

도심 곳곳을 붉게 물들이는 ‘ARIRANG 레드 일루미네이션’과 애프터 파티, 다양한 F&B 브랜드와 협업한 미식 투어는 오는 5월 말과 6월 초까지 라스베이거스 전역에서 운영된다. 콘서트 기간에 맞춘 단기 이벤트를 넘어, 도시 전체를 일정 기간 캠페인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BTS WORLD TOUR ‘ARIRANG’ IN LAS VEGAS’는 4회 공연 모두 ‘퍼펙트 매진’을 기록했다. 첫 공연이 열린 23일에는 얼리전트 스타디움(Allegiant Stadium)에 6만 명 이상의 관객이 모였다. 공연장 안팎의 캠페인과 스타디움 공연이 맞물리며, 라스베이거스 현장은 방탄소년단의 신보와 투어를 동시에 경험하는 구조로 짜였다.

첫 공연에서는 ‘MIC Drop(마이크 드롭)’ 리믹스 버전에 참여했던 세계적인 DJ 스티브 아오키(Steve Aoki)가 객석에 깜짝 등장했다. 스타디움에서는 6만 관객이 수록곡 ‘바디 투 바디’의 ‘아리랑’ 파트를 한목소리로 부르는 떼창이 이어졌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무대에서 “이 경기장은 저희에게 정말 의미가 깊은 곳이다. 4년 전 이곳에서 콘서트를 했을 때 코로나19로 일부만 참석할 수 있었다. 4년을 변함없이 기다려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얼리전트 스타디움은 2022년 공연에 이어 다시 방탄소년단의 라스베이거스 콘서트 무대가 된 장소다.

jeonwoomin@trus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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