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표 없이 자유롭게”… 키키, 미니 2집 ‘델룰루 팩’으로 컴백
– 키키, ‘델룰루 팩’ 쇼케이스로 자유로운 음악 선언
– ‘404’ 포함 6곡에 다장르 실험과 메시지 담아
– 14관왕 기념 1주년 앞두고 새 여정 본격화
[트러스트=전우민 기자] 그룹 키키(KIKI)(키야·하음·수이·이솔·지유)가 두 번째 미니앨범 ‘델룰루 팩(Delulu Pack)’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404(New Era)’를 통해 새로운 정체성과 음악적 영역을 확장한다.

키키는 2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새 앨범 발매를 기념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타이틀곡 ‘404’ 무대와 뮤직비디오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멤버들은 앨범에 담긴 의미, 음악적 방향성, 향후 활동 계획 등을 직접 전했다.
무대에 오른 키야는 “오랜만에 무대에 서는 만큼, 퍼포먼스 중심의 이번 컴백을 오래 준비했다”며 “많은 분들께 키키만의 음악 세계를 제대로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하음은 “이번 활동은 우리에게도 새로운 도전이었다”며 “세대별로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모습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델룰루 팩’은 ‘지금의 나’로서 어디서든 자유롭게 존재하고 싶은 바람을 담은 앨범이다. 구체적인 현실을 바꾸기보다는 색과 서사를 더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키키의 태도가 반영됐다. 이솔은 “’젠지미의 대명사’라는 표현을 들을 때마다 감사하다”며 “이번에는 세대 경계를 넘나드는 음악을 목표로 삼았다”고 말했다. 수이는 “우리만의 ‘모먼트’를 앨범에 담아냈고, 그 흐름을 온전히 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지유는 “장르적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거쳤다”며 새로운 음악적 시도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타이틀곡 ‘404’는 웹 오류 코드 ‘404 Not Found’를 차용해 좌표 없이 존재하는 자유를 표현한 곡이다. UK 하우스와 개러지 리듬을 기반으로 멤버들의 강한 랩과 감성적인 보컬이 조화를 이루며, 틀 밖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는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풀어냈다.
이번 앨범에는 ▲‘델룰루’ ▲‘언더독스(UNDERDOGS)’ ▲‘멍냥’ ▲‘디지(Dizzy)’ ▲‘투 미 프롬 미(To Me From Me)(Prod. TABLO)’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키키는 디스코, 베이스, 힙합, 레트로 가요 등 폭넓은 장르를 넘나들며 ‘정답 대신 태도, 진지함 대신 유머’라는 음악적 방향성을 명확히 드러낸다.
데뷔 1주년을 앞두고 멤버들은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소감을 전했다. 지유는 “데뷔 때부터 기대 이상의 사랑을 받았고, 그 응원에 힘입어 계속 달려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솔은 “지난해는 감사한 한편, 아직 다 보여드리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며 “이번 활동을 통해 더 많은 시도를 보여드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키키는 음악방송과 시상식을 포함해 총 14개의 트로피를 수상했다. 수이는 “이 모든 결과는 스태프와 팬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키야는 “곡마다 콘셉트는 달랐지만, 항상 ‘나를 믿고 나아가자’는 메시지는 일관되게 담아왔다”고 덧붙였다.
키키는 이날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델룰루 팩’ 활동에 돌입한다.
jeonwoomin@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