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정점 넘어 새로운 도약”… SM, ‘NEXT 3.0’ 비전 발표
– SM, 30주년 맞아 ‘NEXT 3.0’ 전략으로 미래 비전 제시
– 2026년 신인 보이그룹 포함… 글로벌 A&R·퍼블리싱 확대
– 팬 소통 플랫폼 고도화, AI 기반 기술 접점 강화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창립 30주년을 기점으로 새로운 미래 전략 ‘SM NEXT 3.0’을 제시했다. 그룹 운영 체제 고도화, 글로벌 확장, AI 기반 A&R 시스템 강화 등 전사적 변화 방향을 담은 이번 청사진은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이번에 발표된 ‘SM NEXT 3.0’은 2023년 도입된 ‘SM 3.0’의 구조를 기반으로, ‘멀티 프로덕션’ 체제를 ‘멀티 크리에이티브(Multi-Creative)’ 시스템으로 진화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체제의 성과를 바탕으로, 아티스트의 세계관과 프로젝트 성격에 맞춰 크리에이터를 유연하게 배치하는 방식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탁영준 공동대표는 “아티스트 중심의 크리에이티브 구조를 통해 변화와 성장을 동시에 실현할 것”이라며 “새로운 예술적 언어가 요구되는 만큼, 변화된 세계관에 부합하는 창작팀을 효율적으로 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오는 2026년 신인 보이그룹 데뷔를 예고하며 “SMTR25 소속 연습생이 포함될 예정이며, 예능 ‘응답하라 하이스쿨’을 통해 팀을 순차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전략도 병행된다. SM은 중국 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 태국 True, 일본의 복수 현지 파트너들과 협업을 추진 중이며, 해외 제작 및 마케팅을 함께 진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아티스트별 최적화를 위한 A&R 시스템을 운영하며, 음악 퍼블리싱 자회사 ‘KMR(Creation Music Rights)’과의 연계로 글로벌 콘텐츠 경쟁력도 강화 중이다.
이성수 CAO는 “KMR은 한국과 유럽에 이어 2025년 미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으며, 현재 370여 명의 작곡가와 협업 중”이라고 설명했다. KMR은 약 7,000곡에 달하는 K-POP 레퍼토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SM은 향후 5년 내 아시아 최대 퍼블리싱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는 AI 기술을 활용한 음원 추천 시스템 개발 계획도 함께 언급했다.

SM은 팬과 아티스트를 보호하는 팬덤 커뮤니케이션 정책도 공개했다. 장철혁 공동대표는 “KWANGYA 119 도입 이후 30만 건의 신고가 접수됐고, 99.8% 응답률을 기록했다”며 “2026년부터 고소 및 대응 현황을 분기별로 팬들에게 투명하게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팬 경험 개선을 위한 정책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입장이다.
사업 측면에서는 팬덤 소비 변화에 맞춘 공연 및 굿즈 전략도 정비했다. 장 대표는 “K-POP 산업에서 공연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으며, 지역별 팬덤에 맞는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아티스트 IP 기반의 2차 사업을 확대해 MD 상품을 세계관 체험 수단으로 기획하고, 향후 라이프스타일 상품군까지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팬 소통 플랫폼 ‘버블’을 운영 중인 자회사 디어유도 활용된다. SM은 디어유를 연결 자회사로 편입했으며, 글로벌 플랫폼과 협력해 다채로운 K-콘텐츠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AI 기반 미래 전략도 강조됐다. 장 대표는 “카카오의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K-POP과 AI의 융합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음악 및 관련 산업에서의 M&A 기회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자본을 투입해 외형적 성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SM은 ‘음악 중심의 기술 결합’을 핵심 가치로 설정하고, 플랫폼 및 콘텐츠 투자 확대를 통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명확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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