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없는 입장도 가능”… 아시아나항공과 통합 앞둔 대한항공, 라운지 예약 서비스 강화
– 대한항공, 통합 항공사 대비 라운지 서비스 전면 개편
– T2 예약 시스템 강화·모바일 기반 운영으로 대기 최소화
– 상반기 프레스티지 포함 신규 라운지 개방, 공간·좌석 확대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의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이전을 앞두고, 고객 라운지의 혼잡도를 줄이기 위한 IT 기반 편의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이용 수요를 예측하는 빅데이터 시스템과 예약 관리 기능을 도입해 고객의 체감 서비스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올해 상반기까지 라운지 면적과 수용 인원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2023년부터 인천국제공항 내 자사 라운지의 전면 리뉴얼과 확장에 착수했으며, 이를 통해 통합 항공사 출범에 걸맞은 시설 수준과 운영 효율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통합 항공사의 비전과 고객 편의성을 반영한 최고 수준의 라운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대한항공은 사전 예약을 통해 라운지에 대기 없이 입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대상은 마일리지 또는 바우처를 활용하는 고객이며, 프레스티지석과 일등석 승객, 스카이팀 ‘엘리트 플러스’ 회원은 별도 예약 없이 입장이 가능하다. 해당 예약은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에서 출발 공항·시간·좌석 유형을 선택한 후 진행되며, 당일 리셉션에서 탑승권 제시만으로 입장이 이뤄진다. 비예약 고객도 좌석 여유에 따라 당일 이용이 가능하다.

라운지 혼잡도는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한항공은 인천공항 내 직영 라운지의 실시간 혼잡 현황을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시각화하고 있으며, AutoGate 시스템으로 수집된 데이터에 따라 ‘원활’, ‘보통’, ‘혼잡’, ‘매우 혼잡’ 4단계로 표시된다. 만석일 경우에는 현장에서 휴대전화 번호 기반 대기 시스템을 활용해, 줄을 서지 않고 입장이 가능하도록 조정하고 있다.
라운지 운영에는 빅데이터 기반 예측 시스템도 접목됐다. 대한항공은 이용객 수요 변화를 분석해 공간 혼잡을 미리 예측하고, 식음료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F&B 관리에도 집중하고 있다.

한편, 통합 항공사 체제를 고려한 T2 라운지 확장도 본격화됐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8월 마일러 클럽과 프레스티지 동편(우측) 라운지를 새롭게 선보인 데 이어, 인천국제공항 4단계 확장 구간에 프레스티지 가든 라운지를 신설했다. 해당 공간은 탑승 전 고급스러운 여행 경험을 제공하는 하이엔드 콘셉트로 조성됐다.
올해 상반기까지 프레스티지 동편(좌측), 서편, 일등석 라운지를 순차 오픈할 예정이며, 개편이 완료되면 대한항공이 운영하는 인천공항 T2 라운지 면적은 기존 5,105㎡에서 1만2,270㎡로 약 2.5배 확대된다. 좌석수 역시 898석에서 1,566석으로 증가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향후에도 고객 맞춤형 서비스 확대와 운영 효율성 강화를 통해 통합 항공사의 정체성을 정립하고, 글로벌 항공시장 내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reivianjeon@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