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과 가상 사이”… 츄, 정규 1집 티저로 서사형 세계관 구축
– 츄, 정규 앨범 앞두고 감성 서사 티저 이미지 공개
– 사이버러브 아카이브·텍스트 챕터로 감정 흐름 구성
– 몽환적 팝 장르 타이틀곡, 관계 변화 주제 담아
[트러스트=전우민 기자] 가수 츄(CHUU)가 내년 1월 7일 첫 정규 앨범 ‘엑스오, 마이 사이버러브(XO, My Cyberlove)’ 발매를 앞두고, 세계관 서사가 담긴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소속사 ATRP는 29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신보의 가사 일부가 담긴 스포일러 티저 시리즈를 선보이며 앨범의 콘셉트를 예고했다.

공개된 첫 번째 티저는 블루 계열의 화면에 ‘사이버러브 아카이브(CYBERLOVE ARCHIVES)’라는 제목을 담아 가상과 현실이 맞물리는 구조 속 감정 기록의 시작을 암시한다. 문서 형태로 구성된 이 이미지는 현실과 디지털 세계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감정이 어떻게 저장되고 기록되는지를 주제로 삼고 있다.
이어 등장한 또 다른 티저에는 플로피 디스크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의 수첩형 오브제가 등장한다. 해당 수첩은 ‘사이버러브 아카이브’ 속 기록이 실제로 어떻게 저장됐는지를 보여주는 장치로, 디지털 아카이브와 아날로그 기록의 대비를 통해 감정의 결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수첩에는 ‘디어. 프렌드 안녕?’이라는 인사말로 시작해 ▲픽셀 하트 ▲세틀라이트 ▲세틀라이트 에러 ▲다크 윈도우, 원 라이트 ▲아일랜드 오브 딜레이 ▲커넥트 등 챕터 형태의 텍스트가 순차적으로 담겨 있다. 각 문장은 디지털 세계 속에서 발생하는 감정의 간극과 거리, 반응의 지연, 메시지의 변형 등을 상징적으로 담아내며, 사랑의 변화 과정을 가사 일부를 통해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츄의 포즈와 동작이 담긴 이미지들도 함께 공개됐다. 해당 연출은 티저의 서사적 구조와 맞물리며, 주인공의 정체성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이미지와 텍스트가 함께 구축하는 세계관은 이번 앨범의 정서와 내용을 시각적으로 집약하는 역할을 한다.

츄의 정규 1집 ‘엑스오, 마이 사이버러브’는 오는 1월 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식 발매된다. 타이틀곡 역시 앨범명과 동일하며, 가상과 현실이 공존하는 환경에서 변화하는 관계의 양상을 몽환적 사운드와 함께 풀어낸 팝 장르의 곡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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