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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폭로·고소”… MC몽, 하루 만에 세 가지 논란 터졌다

– MC몽, 불륜설 이어 120억 금전관계·법적 대응까지
– 차가원 연인설·메신저 공개로 사생활 논란 증폭
– 조작 주장 입장문 삭제…지급명령 확정 속 책임 강조

[트러스트=전우민 기자] 가수 MC몽(본명 신동현)이 피아크그룹 차가원 회장과 불륜 의혹에 휘말린 가운데, 거액의 금전거래와 소송, 그리고 양측의 주장과 해명이 맞물리며 사건의 전말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더팩트는 MC몽이 차 회장에게 120여억 원에 달하는 대여금 소송을 당했다고 단독 보도하며, 이 거액의 자금 흐름 배경에는 오랜 연인 관계가 있었다고 전했다.

▲MC몽(사진=밀리언마켓)

더팩트가 공개한 바에 따르면, 두 사람은 단순한 동업자 관계를 넘어 수년간 사적인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가원은 혼인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MC몽과 연인 관계를 유지했으며, 그 기간 중 수차례에 걸쳐 자신의 개인 계좌에서 MC몽에게 거액을 송금한 사실이 드러났다. 2022년 7월부터 시작된 이 금전 거래는 수백 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2025년 5월까지 누적된 금액은 120여억 원에 달한다.

초기에는 대여금 반환 청구가 2023년 6월 제기됐으나, 일시 취하된 뒤 같은 해 11월 다시 제기됐다. 법적 대응이 재개되었음에도 MC몽은 이의신청을 하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지급명령이 확정됐다. 지급명령이 확정된 배경에는 차가원이 보유한 수년간의 계좌이체 내역 등 객관적인 입증 자료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2022년 하반기에는 한 달에도 수억 원이 오가며 금전 거래 규모가 급증했다. 특히 10월 31일에는 하루 만에 10억 원이 이체됐고, 11월 9일에는 다섯 차례에 걸쳐 15억 5,000만 원이 송금됐다. 이 같은 거래는 2023년에도 계속 이어졌고, 같은 해 말에는 MC몽과 차가원이 공동 설립한 원헌드레드가 출범했다. 이 회사는 SM엔터테인먼트와 갈등을 겪은 일부 아티스트의 영입을 주도하며 연예계 안팎에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내부 갈등이 발생했고, 2025년 5월 이후 MC몽은 원헌드레드 업무에서 배제됐다. 이 시점을 전후로 두 사람의 관계에도 균열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대화 메시지에 따르면, 두 사람은 거친 감정싸움을 이어가며 이별을 선언하기도 했으나, 다시 관계를 회복하려는 시도도 이어졌다. 당시 차가원은 임신을 원했으나, MC몽은 불임 진단을 언급하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더팩트의 MC몽-차가원 대표간 카카오톡 대화 재구성이미지(사진=더팩트)

MC몽은 돈 거래 외에도 수억 원대 고가 선물을 차 회장에게 받았으며, 고급 외제차와 수십억 원 상당의 명품 시계를 수령한 사실도 확인됐다. 이 중 R사 시계의 가치는 50억 원을 넘는 것으로 측근은 전했다. 심지어 MC몽의 기존 채무까지 차 회장이 대신 상환했다는 정황도 제기되며, 차가원이 MC몽에게 제공한 자산 총액은 300억 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같은 의혹이 불거지자 MC몽은 즉각 반박 입장을 내놨다. 24일 자신의 SNS에 차가원의 삼촌인 차준영 씨와 관련한 주식 계약서 및 주주 명부 등을 공개하고, 차씨와 더팩트를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차가원의 삼촌이 회사를 탈취하려는 의도로 조작된 계약서와 문자를 활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불륜 의혹과 관련해 “맹세코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적 없다”며 “채무는 소송의 대상이 아니라 당연히 이행할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MC몽은 해당 글을 올린 지 약 1시간 만에 삭제했으나, 관련 해명과 자료는 이미 여러 매체를 통해 보도됐다.

▲차가원 대표(사진=원헌드레드)

한편, 차가원 측은 24일 언론의 접촉 시도에 응하지 않고 있으며, MC몽 측의 해명 및 고소 방침과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향후 MC몽의 채무 이행 여부, 차가원이 주장하는 소속 아티스트 보호 문제, 그리고 유출된 사적 메시지의 진위 여부 등이 이 사건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jeonwoom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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