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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정신성 약 전달 정황”… 입짧은햇님, 의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

– 입짧은햇님, 마약류법·의료법 위반 혐의로 고발
– 향정신성 약 전달·고주파 시술 정황에 의혹 확산
– 유튜브 활동 중단 선언, 다이어트약 투약은 부인

[트러스트=전우민 기자] 먹방 유튜버 입짧은햇님(본명 김미경)이 의료법과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본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주사이모’라 불리는 인물로부터 진료를 받았다고 인정한 가운데, 향정신성의약품 관련 의혹이 추가로 불거지며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입짧은햇님(사진=입짧은햇님 SNS)

19일 서울 마포경찰서에는 입짧은햇님과 소속 매니저를 상대로 한 고발장이 접수됐다. 고발인은 김 씨의 다이어트 약 처방 및 전달 경위와 관련해 의료법·마약류 관리법·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등의 적용 가능성을 포함해 수사를 의뢰했다.

같은 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발인으로 추정되는 작성자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언론 보도에서 입짧은햇님이 다이어트 약 복용을 안내하고,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분류될 수 있는 약을 전달받았다는 정황이 확인됐다”며 “경찰이 사건을 정식으로 접수했다고 통화에서 밝혔다”고 전했다.

해당 사건의 발단은 지난 18일 디스패치 보도였다. 보도에 따르면 입짧은햇님은 의료인이 아닌 이른바 ‘주사이모’ A씨로부터 다이어트 약을 불법적으로 처방받은 정황이 있으며, 박나래에게 전달된 향정신성 의약품의 유통 경로에 입짧은햇님이 개입됐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됐다. 이 밖에도 고주파 자극기와 같은 의료기기 사용 사실도 함께 보도됐다.

논란이 이어지자 입짧은햇님은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 입장문을 올렸다. 그는 “진행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하고, 예정돼 있던 활동을 전면 중단한다”며 공식 사과했다. 이어 “그동안 응원해주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리며,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해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잘못이 있다면 인정하고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도 언급했다.

▲입짧은햇님 입장문(사진=입짧은햇님 유튜브 커뮤니티)

다만 ‘주사이모’ A씨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지인의 소개로 서울 강남구의 병원에서 처음 만나 진료를 받았으며, 당시 의사로 알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또 “내가 바쁜 날 A씨가 집으로 찾아온 적은 있지만, 내가 A씨의 집을 방문한 적은 없다”고 덧붙이며 “주의 깊게 판단하지 못한 점은 나의 불찰”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논란으로 인해 불편과 피해를 입은 모든 분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다이어트 약과 링거 투약 의혹과 관련해서는 “A씨가 근무했던 병원에서 붓기약을 받은 적은 있으나, 다이어트 약이나 링거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jeonwoom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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