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 시장 재편 신호탄”… 아이폰 폴드, 2026년 하반기 양산 및 출시 확정
– 아이폰 폴드, 2026년 하반기 양산 및 첫 출시 확정
– 7.8인치 메인·5.5인치 커버·4개 카메라로 하드웨어 강화
– 5,000mAh 배터리·자체 모뎀 탑재, 2세대는 2027년 예정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애플이 2026년 하반기 첫 폴더블폰 ‘아이폰 폴드’를 양산할 예정인 가운데, 제품의 사양과 생산 일정이 유출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관련 정보에 따르면, 이 제품은 북(book) 스타일의 구조를 적용하고 ▲7.8인치 내부 디스플레이 ▲5.5인치 외부 커버 디스플레이 ▲Touch ID 센서 ▲듀얼 후면 카메라 등의 구성을 갖출 예정이다.

아이폰 폴드는 기존 갤럭시 Z 폴드나 픽셀 폴드와 유사한 태블릿형 폴더블로 개발되고 있으며, 접었을 때 두께는 9~9.5mm, 펼쳤을 때는 4.5~4.8mm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는 갤럭시 Z 폴드 7(접었을 때 8.9mm, 펼쳤을 때 4.2mm), 픽셀 10 프로 폴드(10.8mm/5.2mm)보다 얇은 수준이다. 전면 카메라는 외부 화면용 펀치홀 카메라와 내부 화면용 언더 디스플레이 24MP 카메라 두 개로 구성되며, 후면에는 48MP 듀얼 카메라가 탑재된다.
해당 제품은 디스플레이 주름 문제를 개선한 최초의 폴더블폰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디스플레이는 삼성에서 공급하지만, 핵심 기술 일부는 애플 자체 부품 개발의 성과로 알려졌다. 접었을 때도 매끄러운 화면 구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주름 억제 구조가 적용된 것으로 파악된다.
배터리는 최소 5,000mAh 이상 용량이 적용될 것으로 보이며, 일부 보고서에서는 5,400~5,800mAh까지 확장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이는 아이폰 17 프로 맥스의 5,088mAh보다 높은 수치이며, 갤럭시 Z 폴드 7의 4,400mAh와 비교해도 상위 스펙이다. 배터리 공급사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애플은 고밀도 셀을 적용하는 방향으로 개발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칩셋은 A20 시리즈가 유력하며, 연결 모뎀은 애플의 자체 개발 2세대 모델인 C2가 적용될 예정이다. 이 모뎀은 아이폰 16e의 C1, 아이폰 에어에 탑재된 C1X의 후속 모델로, 퀄컴 모뎀을 대체하기 위한 전략적 요소로 꼽힌다. 저장 용량은 256GB, 512GB, 1TB 세 가지 옵션이며, 램은 12GB 구성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 기능은 기존 Face ID 대신 측면에 배치된 Touch ID 지문 인식 센서로 전환된다. 이는 디스플레이 구조 및 언더 카메라 적용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화면 내부 구성 외에도, 외부 커버 디스플레이 역시 독립적인 활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된다.
가격은 2,000~2,500달러(한화 약 286만~357만 원) 사이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기관 푸본 리서치는 2,399달러(한화 약 343만 원)를 제시했으며, 이는 역대 아이폰 중 최고가에 해당한다. 출시 시점은 2026년 9월이 유력하며, 아이폰 18 프로, 아이폰 에어 2 등과 함께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산은 2026년 4분기부터 시작되며, 1세대 모델은 300만~500만 대 수준으로 계획되어 있다. 이후 2027년 하반기에는 2세대 모델의 생산이 개시되고, 출하량은 2,0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최근 시제품 100대를 제작해 엔지니어링 검증 및 양산 전 최종 테스트 단계에 돌입한 상태다. 해당 시제품은 최종 제품과 동일한 구조와 기능을 반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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