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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 괴물 등장”… 포르쉐, 911 GT3 만타이 키트 공개

– 트랙 성능 향상, 포르쉐 911 GT3, 만타이 키트 공개
– 공력 설계·경량 파츠로 다운포스와 코너링 보강
– 글로벌 출시 앞두고 외장 완성도와 서스펜션 업그레이드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포르쉐가 두바이에서 개최된 ‘아이콘즈 오브 포르쉐’ 행사에서 트랙 주행에 특화된 ‘911 GT3 만타이 키트’를 공개했다. 이번 키트는 다운포스 증가, 공기역학 설계 최적화, 서스펜션 개선을 통해 트랙 퍼포먼스를 극대화했으며, 내년 3월부터 전 세계 포르쉐 센터를 통해 판매된다.

▲911 GT3 만타이 키트(사진=포르쉐)

911 GT3 만타이 키트는 기존 모델 대비 다운포스를 크게 향상시킨 에어로 파츠를 중심으로 설계됐다. 하부 전체는 매끄러운 공기 흐름을 유도하는 구조로 설계됐으며, 프런트 디퓨저 핀과 측면 플랩은 프런트 액슬의 접지력을 강화한다.

▲911 GT3 만타이 키트(사진=포르쉐)

새롭게 설계된 프런트 보우 립은 전방으로 12mm 확장됐고, 차체 하부 에어 디플렉터는 1m에서 1.5m로 늘어나 더 강력한 다운포스를 형성한다. 리어 윙 역시 면적을 확대하고 스포일러 엣지와 곡면 처리된 엔드 플레이트를 적용해 고속에서의 공기 흐름을 정교하게 조절한다. 이러한 공력 장치들의 조합으로 285km/h 속도에서 일반 도로 주행 시 최대 355kg, 트랙 세팅 시 최대 540kg의 다운포스를 확보할 수 있다.

▲911 GT3 만타이 키트(사진=포르쉐)

만타이와 공동 개발한 4방향 조절식 코일오버 서스펜션은 주행 환경에 따라 리바운드와 컴프레션을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으며, 프런트 축의 스프링 비율은 기존 키트보다 10% 증가해 고속에서도 차량 거동을 안정화한다. 경량 단조 휠은 스프링 하중 질량을 6kg 줄여 조향 응답성을 높이고, 브레이크 시스템은 정밀한 제동력 확보를 위한 스틸 브레이크 라인과 레이싱 패드 옵션을 갖췄다.

▲911 GT3 만타이 키트(사진=포르쉐)

외관에서는 만타이 레터링이 들어간 카본 도어 실, LED 도어 프로젝터,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 소재의 프런트 공기 배출구와 리어 인테이크 등 다양한 액세서리를 통해 개성을 강조할 수 있다. 또한, 에어로 디스크와 트랙 주행용 테일 스트랩 등 옵션을 선택해 시각적 스포티함을 강화할 수 있다. 단, 일부 액세서리는 일반 도로 주행 시 탈거가 필요하다.

▲911 GT3 만타이 키트(사진=포르쉐)

911 GT3 만타이 키트의 성능은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에서 직접 검증됐다. 현역 DTM 챔피언인 아이한잔 귀벤이 해당 차량으로 20.8km 구간을 6분 52.981초에 주파하며, 이전 세대 대비 2.76초 단축된 기록을 세웠다. 테스트에는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컵 2 R 타이어가 장착됐으며, 당시 노면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개선으로 평가된다.

▲911 GT3 만타이 키트(사진=포르쉐)

911 GT3 만타이 키트는 2026년 3월부터 포르쉐 센터를 통해 판매되며, 판매 가격은 4만1,911유로(한화 약 6,001만 원, 부가세 및 장착 비용 별도)부터 시작된다. 기존 제조사 보증은 그대로 유지된다.

한편, 911 GT3 만타이 키트는 국내 미출시 키트이며, 모든 제원 및 사양은 국가별로 상이하다.

reivianj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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