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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MLS 첫 시즌 아쉬운 마무리…“다음 시즌 더 강해져 돌아오겠다”

– MLS컵 서부 준결승서 밴쿠버에 승부차기 패, 시즌 마감
– 손흥민, 13경기 12골 4도움…첫 시즌부터 ‘월드클래스’ 존재감 입증
“우승은 놓쳤지만, 성장의 시간…내년엔 반드시 정상 도전”

[트러스트=박민철 기자]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의 손흥민이 팀의 플레이오프 탈락에도 불구하고 다음 시즌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손흥민, MLS 첫 시즌 아쉬운 마무리(사진=LAFC)

손흥민은 지난 23일(한국 시각) 캐나다 밴쿠버 BC 플레이스에서 열린 2025 MLS컵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8강) 경기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에 승부차기 끝에 3-4로 패한 뒤 “축구는 가끔 미친 듯 돌아간다. 우리가 축구를 사랑하는 이유”라며 “밴쿠버를 진심으로 축하한다. 다음 시즌에 더 강해져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0-2로 뒤지던 후반 15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추격골을 넣은 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50분)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동점을 만들며 팀을 승부차기까지 이끌었다. 하지만 1번 키커로 나선 승부차기에서 실축하며 고개를 숙였다.

손흥민은 “우승 트로피를 들기 위해 이곳에 왔지만 성공하지 못했다”며 “오늘은 매우 실망스럽지만, 내년에 그 어느 때보다 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이어 “연장 후반 막판 근육 경련이 와서 슈팅 감각이 좋지 않았다. 내 실수였고, 모든 책임은 내게 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 MLS 첫 시즌 아쉬운 마무리(사진=LAFC)

이날 경기는 손흥민과 바이에른 뮌헨 레전드 토마스 뮐러가 맞붙은 경기로도 주목받았다. 손흥민은 “축구는 개인이 아닌 팀의 경기다. 나와 뮐러의 대결보다 LAFC와 밴쿠버의 승부가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지난여름 LAFC에 입단한 손흥민은 MLS 첫 시즌에서 정규리그 10경기 9골 3도움, 플레이오프 3경기 3골 1도움 등 총 13경기 12골 4도움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특히 데뷔골이었던 FC 댈러스전 프리킥은 ‘2025 AT&T MLS 올해의 골’로 선정돼 화제를 모았다.

손흥민은 “MLS라는 새로운 환경 속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다”며 “아직 부족하지만,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책임감을 더 크게 느꼈다. 내년엔 반드시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손흥민, MLS 첫 시즌 아쉬운 마무리(사진=LAFC)

한편 손흥민은 내년 2월 22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LA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인터 마이애미와의 개막전을 통해 2026시즌을 시작할 예정이다.

trust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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