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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애플의 전략 차이”… 갤럭시는 디자인, 아이폰은 용량에 포커스 맞춘다

– 아이폰 18 프로 맥스, 두께 늘려 배터리 성능 강화
– 갤럭시 S26, 울트라 중심 얇은 설계 기조 유지
– 양사 플래그십 전략, 배터리 지속 시간으로 경쟁 전환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애플이 차기 플래그십 모델인 아이폰 18 프로 맥스에 더 큰 배터리를 탑재하기 위해 기기 두께를 다시 한 번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아이폰 17 프로 시리즈에 이어 두 번째로 본체 두께를 증가시키는 설계 변화로, 성능 중심의 하드웨어 전략을 강화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갤럭시 S25 엣지, 아이폰 에어(사진=애플)

복수의 업계 취재에 따르면, 애플은 2025년 출시 예정인 아이폰 18 프로 맥스의 두께를 전작보다 확대해 배터리 용량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앞서 출시된 아이폰 17 프로도 아이폰 16 프로보다 두꺼운 구조를 적용해 더 큰 배터리를 탑재했고, 이번 신제품 역시 이와 유사한 접근 방식을 취할 가능성이 크다.

이와 함께 애플은 아이폰 에어 시리즈를 일반 소비자 중심의 주력 라인으로 구분하고, 프로 시리즈는 고성능과 배터리 지속 시간을 강화하는 프리미엄 모델로 이원화하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아이폰 17 프로는 전작 대비 다양한 기능이 향상됐지만, 기기 무게 증가와 섀시 강도 문제, 색상 구성 축소 등 구조적인 부작용도 동반됐다.

▲아이폰 에어(사진=애플)

애플 내부 개발 방향은 프로 시리즈에서 성능과 배터리를 극대화하고, 에어 라인업은 얇고 가벼운 형태로 유지하려는 흐름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배터리 중심의 설계 전략은 스마트폰의 실사용 시간을 크게 좌우하며, 전력 소모 최적화보다는 물리적 용량 확보에 무게를 두는 방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삼성은 여전히 얇은 디자인을 유지하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는 전작보다 슬림한 구조로 출시됐고, 2026년형 갤럭시 S26 울트라 역시 동일한 디자인 기조가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갤럭시 S26 엣지는 라인업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내부 정보도 포착되고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티타늄 그레이(사진=삼성전자)

삼성은 수년간 동일한 5,000mAh 배터리를 플래그십 모델에 적용해 왔으며, 배터리 용량 확대보다는 무게 절감과 얇은 본체 구현에 집중해 왔다. 이와 달리 애플은 두께 증가를 감수하면서까지 물리적인 배터리 용량을 늘리는 전략을 채택해, 양사의 스마트폰 설계 기준이 확연히 갈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단기적인 기술 경쟁을 넘어서,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핵심 경쟁 요소가 디자인보다 배터리 지속 시간으로 전환되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대화면과 고주사율 디스플레이, 멀티태스킹 기능이 확대된 상황에서, 물리적인 배터리 용량 확보는 점차 필수 항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앞으로의 스마트폰 시장에서 제조사의 전략 방향은 소비자의 실사용 체감도에 따라 더욱 정밀하게 나뉠 것으로 보이며, 두께와 무게 중심의 접근과 배터리 중심 설계 간의 경쟁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reivianj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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