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iOS 26.1 정식 배포…‘리퀴드 글래스’ 개선·AI 다국어 확장 눈길
– iOS 26.1, ‘투명도 조절’ 기능 추가로 사용자 맞춤 디자인 강화
– 한국어 포함 9개 언어로 AI·라이브 번역 기능 확대
– 카메라 제스처 제어·오디오 로컬 캡처 등 편의성 향상
[트러스트=박민철 기자] 애플이 지난 3일(현지 시각) 아이폰 운영체제 iOS 26.1 정식 버전을 공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전반적인 디자인 완성도 향상과 인공지능(AI) 기능의 다국어 확장, 사용자 맞춤 기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iOS 26.1의 핵심은 ‘리퀴드 글래스(Liquid Glass)’의 투명도 조절 기능이다. 사용자는 설정 메뉴의 ‘디스플레이 및 밝기’ 항목에서 ‘Clear(투명)’ 또는 ‘Tinted(불투명)’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특히 Tinted 모드는 시스템 전반의 버튼, 탭, 알림창의 대비를 높여 가독성을 개선했다.
AI 관련 기능도 크게 확장됐다.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와 ‘라이브 번역(Live Translation)’ 기능이 중국어(간체·번체), 일본어, 한국어를 포함한 9개 언어로 확대 지원된다. 이 기능은 메시지, 페이스타임, 통화 등에서 실시간 번역을 제공하며, H2 칩이 탑재된 에어팟(4세대·프로2·프로3)과도 연동돼 번역 음성을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다.

사용자 편의성 측면에서도 다양한 개선이 이루어졌다. 카메라 스와이프 제스처 비활성화 기능이 추가돼, 잠금화면에서 왼쪽으로 스와이프할 때 카메라가 자동으로 켜지는 기능을 사용자가 직접 끄거나 켤 수 있다. 또한 ‘로컬 캡처’ 기능을 통해 통화 중 오디오를 별도 파일로 저장할 수 있게 되었으며, ‘단일 터치 옵션’도 추가돼 조작성을 높였다.
시스템 전반의 시각적 변화도 있다. Apple TV 브랜드가 단일 명칭으로 통합되고, 앱 아이콘이 다채로운 색상의 새 디자인으로 교체됐다. 시계 앱에는 ‘슬라이드 투 스톱(Slide to Stop)’ 방식이 적용돼 알람을 보다 직관적으로 끌 수 있게 되었으며, 애플뮤직에서는 스와이프 제스처로 곡을 넘길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이번 업데이트로 애플은 디자인과 기술, 사용자 경험의 세 가지 축을 동시에 강화하며 “AI 중심의 차세대 iOS 완성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iOS 26.1은 iOS 26을 지원하는 모든 아이폰 기기에 순차적으로 배포되며, 이용자는 설정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메뉴에서 직접 설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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