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트

진정성과 전문성을 갖춘 뉴스

사회

“보라빛 자카란다 색으로 물들었다”… 벤틀리 GTC 스피드, 뮬리너 원오프 사양 공개

– 벤틀리, GTC 스피드 퍼플 컬러 커스터마이징 공개
– 탄자나이트·리넨 조합에 2억 년 스톤 대시보드 적용
– V8+전기모터 성능에 이어 6대 한정 벤테이가 인도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벤틀리가 고성능 컨버터블인 컨티넨탈 GTC 스피드에 단 한 대만 존재하는 고유 사양을 적용한 맞춤형 모델을 선보였다. 해당 차량은 외관과 실내 모두 기존 모델과 차별화된 고급 소재와 독특한 컬러 조합을 통해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개인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완성됐다.

▲GTC 스피드 뮬리너 원오프 사양(사진=벤틀리)

외장은 비올렛(Violette)이라는 보라색 계열의 도장이 입혀졌으며, 여기에 블랙 배지와 짙은 회색의 메탈릭 캔버스 루프, 블랙 휠, 블랙 그릴이 더해져 전체적인 분위기를 통일감 있게 연출했다. 차량의 외형적 개성은 기존의 고급차 이미지에서 한 단계 더 진화된 형태로 구성됐다.

▲GTC 스피드 뮬리너 원오프 사양(사진=벤틀리)

실내는 외관보다 더욱 대담한 색채 감각이 드러난다. 도어 패널과 센터 터널, 대시보드 등 주요 부위에는 탄자나이트 퍼플 가죽이 적용됐으며, 기어 레버와 스티치에는 라일락 색상이 포인트로 들어가 있다. 여기에 리넨 컬러의 가죽이 조화를 이루며, 대시보드 전면에는 2억 년 전 형성된 암석을 0.1mm 두께로 가공한 스톤 베니어(Stone Veneer)가 사용됐다. 이와 같은 세부 구성은 실내 전반에 독창성과 장인정신을 더해준다.

▲GTC 스피드 뮬리너 원오프 사양(사진=벤틀리)

이 차량은 단순한 전시용 모델이 아니라 실제 고객의 주문에 따라 제작된 것이다. 소유주는 영국 출신으로, 이미 벤테이가 6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스캐럽 그린 색상의 컨티넨탈 GT도 인도받은 바 있다. 개인 맞춤형 사양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흐름 속에서, 벤틀리는 현재 전체 고객 중 70% 이상이 최소 하나 이상의 뮬리너(Mulliner) 옵션을 선택하고 있다고 밝혔다.

▲GTC 스피드 뮬리너 원오프 사양(사진=벤틀리)

파워트레인은 트윈터보 4.0리터 V8 엔진과 전기 모터를 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내연기관이 591마력, 전기 모터가 187마력을 담당해 합산 총 771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며, 토크는 약 73.8kgf.m에 달한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3.4초가 소요되고, 최고속도는 시속 285km에 도달한다. 이는 쿠페 모델의 시속 335km보다 낮은 수치지만, 컨버터블 구조와 주행 성격을 고려하면 일반 도로에서 충분한 수준이다.

▲GTC 스피드 뮬리너 원오프 사양(사진=벤틀리)

이처럼 고유한 디자인 요소와 고출력 파워트레인을 결합한 컨티넨탈 GTC 스피드는 성능과 감성을 모두 아우르는 고객 맞춤형 모델로, 벤틀리 브랜드의 비스포크 전략을 대표하는 사례로 꼽힌다.

reivianjeon@naver.com

답글 남기기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