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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반 다이크의 헤더 결승골”… 리버풀, 챔스 첫 경기서 AT 마드리드 상대로 극장승 거둬

– 리버풀, 챔스 1차전서 AT 마드리드에 3-2 극장승
– 극장골 완성한 반 다이크, 헤더로 팀 승리 견인
– 시메오네 감독 퇴장 논란, 거친 언행 기자회견서 해명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리버풀이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또 한 번 극장승을 완성하며 시즌 개막 후 공식전 5연승을 이어갔다.

▲리버풀 FC vs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사진=리버풀 FC)

아르네 슬롯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4-2-3-1 포메이션을 내세워 홈경기에 나섰다. 최전방에는 1억 2,500만 파운드(한화 약 2,350억 원) 이적료로 영입된 알렉산더 이삭이 데뷔 출전했고, 2선에는 코디 학포, 플로리안 비르츠, 모하메드 살라가 배치됐다. 중원은 도미닉 소보슬라이와 라이언 흐라번베르흐가 구성했고, 수비진에는 앤디 로버트슨과 버질 반 다이크, 이브라힘 코나테, 엠마누엘 프림퐁이 출격했으며 골문은 알리송 베커가 지켰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4-4-2 포메이션으로 응수했다. 공격진에는 앙투완 그리에즈만과 자코모 라스파도리가 투톱으로 나섰고, 니코 곤살레스, 코너 갤러거, 파블로 바리오스, 줄리아노 시메오네가 중원 라인을 구성했다. 포백에는 하비 갈란, 클레망 랑글레, 로뱅 르 노르망, 마르코스 요렌테가 나섰으며, 골키퍼는 얀 오블락이 맡았다.

▲리버풀 FC vs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사진=리버풀 FC)

리버풀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로버트슨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고, 2분 뒤에는 살라가 수비 네 명 사이를 돌파하며 추가골까지 성공시켰다. 그러나 아틀레티코도 반격에 나서 전반 추가시간 마르코스 요렌테가 만회골을 넣으며 전반을 2-1로 마쳤다. 후반전에서도 양 팀의 공방은 이어졌고, 후반 36분 요렌테의 슈팅이 굴절돼 골망을 흔들면서 2-2 동점이 됐다.

슬롯 감독은 후반 중반 이후 위고 에키티케, 알렉시스 맥알리스터, 리오 은구모하 등을 차례로 투입하며 흐름을 다시 가져왔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2분, 소보슬라이가 올린 코너킥을 반 다이크가 헤더로 연결하며 극적인 결승골을 만들었다. 리버풀은 결국 3-2로 승리하며 승점 3을 획득했고, 리그 페이즈 7위에 올랐다.

결승골 직후 시메오네 감독은 관중석의 한 팬과 언쟁을 벌였고, 결국 심판의 퇴장 명령을 받았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경기 내내 욕설을 들었고, 인간적인 반응이었다”며 퇴장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인종차별적 발언은 아니었다”며 “감독은 대응할 수 없는 자리지만, 모욕을 당하면 참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리버풀 FC vs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사진=리버풀 FC)

이번 경기는 리버풀이 올 시즌 들어 다섯 경기 연속으로 후반 막판 결승골로 승리한 다섯 번째 사례다. 앞서 본머스전에서는 페데리코 키에사, 뉴캐슬전에서는 은구모하, 아스널전에서는 소보슬라이, 번리전에서는 살라가 각각 종료 직전 골을 넣어 승부를 갈랐다.

reivianj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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