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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이글, 시드니 스위니 효과에 주가 급등…2분기 실적도 ‘어닝 서프라이즈’

– 시드니 스위니 캠페인, 아메리칸 이글 역대 최고 성과 기록
– 2분기 EPS 45센트·매출 12억 8,000만 달러로 시장 전망 웃돌아
트럼프까지 SNS로 언급…주가 장중 22% 급등 반전

[트러스트=박민철 기자] 미국 의류 브랜드 아메리칸 이글이 배우 시드니 스위니와의 광고 캠페인 효과를 톡톡히 보며 2분기 실적 호조를 기록했다.

▲아메리칸 이글, 시드니 스위니 효과에 주가 급등(사진=시드니 스위니 SNS)

아메리칸 이글은 3일(현지 시각) 스위니와 진행한 청바지 광고 캠페인이 자사 역사상 최고의 성과를 냈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과 함께 공개된 2분기 실적은 월가 전망치를 크게 상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45센트로 예상치(21센트)의 두 배를 넘었고, 매출은 12억 8,000만 달러로 컨센서스(12억 4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순이익은 7,760만 달러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회사는 3분기와 4분기 모두 비교 매출이 한 자릿수 초반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애널리스트 예상치(0.9% 증가)를 뛰어넘는 수치다.

▲아메리칸 이글, 시드니 스위니 효과에 주가 급등(사진=시드니 스위니 SNS)

다만 연간 매출총이익률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고, 영업이익 전망치도 기존 3억 6,000만~3억 7,500만 달러에서 2억 5,500만~2억 6,500만 달러로 크게 낮췄다. 회사 측은 관세 부담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아메리칸 이글은 스위니 외에도 미식축구 스타 트래비스 켈시와 협업해 90여 개 제품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을 병행하고 있다. 제이 쇼튼스타인 CEO는 “스위니와 켈시 효과로 고객 인지도와 매출이 상승했다”며 “이 성과를 토대로 장기적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메리칸 이글, 시드니 스위니 효과에 주가 급등(사진=시드니 스위니 SNS)

한편 스위니의 청바지 광고는 “시드니 스위니는 훌륭한 진(Jeans·청바지)을 가졌다”라는 이중적 표현으로 논란을 불렀다. 일부 비평가들은 백인우월주의 연상을 지적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4일 SNS를 통해 “공화당원인 스위니가 가장 핫한 광고를 내놨다”며 “청바지가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고 공개 지지했다. 이 발언 직후 아메리칸 이글 주가는 장중 22.18%까지 오르며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끊고 반전에 성공했다.

trust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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