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제자 황인수, UFC 입성 오디션 출격…패디 매코리와 격돌
– 로드FC 미들급 챔피언 황인수, DWCS 통해 UFC 계약 도전
– ‘코리안 좀비’ 정찬성, 헤드코치 겸 세컨드로 지원 사격
– 8승 1패 전적의 타격가…예상 열세 속 이변 노린다
[트러스트=박민철 기자] 한국 종합격투기 기대주 황인수(31)가 ‘코리안 좀비’ 정찬성(38)의 지도를 받으며 UFC 무대 입성을 노린다.

황인수는 17일(한국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 시즌9 여섯 번째 에피소드에 출전, 아일랜드 출신의 장신 파이터 패디 매코리(27)와 미들급 맞대결을 벌인다.
DWCS는 인상적인 승리를 거둔 선수에게 UFC 계약을 제안하는 오디션 성격의 프로그램으로, UFC 회장 데이나 화이트가 직접 관전한다.
황인수는 전날 계체를 무난히 통과했고, 매코리 역시 같은 체중으로 경기 준비를 마쳤다. 이번 도전을 위해 그는 지난 3개월간 정찬성이 운영하는 ‘코리안좀비 MMA’에서 집중 훈련을 소화했다.

정찬성은 한국 종합격투기의 전설로 두 차례 UFC 타이틀전에 도전했던 경험이 있으며, 이번 경기에서는 세컨드로 황인수를 지원한다.
8승 1패 전적을 보유한 황인수는 6승을 KO로 따낸 강력한 타격 능력이 강점이다. 황인수는 “이번 경기는 절박함이 다르다. 지금까지 힘든 시합은 한 번도 없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상대 매코리는 191cm의 큰 신장을 앞세운 파이터로, 지난해 UFC 리얼리티 프로그램 ‘디 얼티미트 파이터’에서 4강까지 진출한 경력이 있다.

현지 도박사들은 황인수의 열세를 점치고 있으나, 지난해 같은 무대에서 고석현이 이변을 일으키며 UFC 계약을 따낸 사례가 있어 관심이 쏠린다.
한편, 황인수가 이번 도전에 성공할 경우, 고석현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 DWCS 출신 UFC 파이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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