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iOS 26 정식 출시…리퀴드 글래스 디자인·AI 통화 기능 대거 추가
– iOS 26, 2013년 iOS 7 이후 첫 대규모 디자인 개편 단행
– ‘리퀴드 글래스’ UI와 ‘적응형 전력 모드’로 배터리 효율 강화
– 실시간 번역·통화 스크리닝 등 AI 기반 기능 본격 도입
[트러스트=박민철 기자] 애플이 15일(현지 시각) 최신 아이폰 운영체제(OS) iOS 26을 공식 배포하며 2013년 iOS 7 이후 12년 만의 대대적인 디자인 개편을 선보였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주목할 변화는 새 디자인 언어인 ‘리퀴드 글래스(Liquid Glass)’다. 메뉴, 버튼, 각종 UI 요소에 반투명 효과와 빛의 굴절 효과를 적용해 마치 실제 유리처럼 보이는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다만 배터리 소모가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애플은 사용 패턴에 맞춰 전력 소모를 자동 조정하는 ‘적응형 전력 모드’를 새롭게 탑재해 이를 보완했다.
메시지 기능도 대폭 확장됐다. 그룹 채팅에서 입력 상태 표시, 연락처 추가, 투표, 메시지 일부 선택, 배경 지정이 가능해졌다. 기존 채팅 앱에서 제공하던 편의 기능을 애플의 메시지에도 반영한 것이다.

특히 이번 iOS 26은 인공지능(AI) 기반 통화 기능이 대거 도입됐다. ‘통화 스크리닝’은 낯선 번호로 전화가 올 경우 상대가 통화 목적을 말하면 이를 화면에 표시해, 사용자가 통화를 수락할지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여기에 실시간 번역 기능도 더해져 전화·메시지 대화를 다른 언어로 전환할 수 있으며, 페이스타임 통화 중에는 실시간 번역 자막이 표시된다. 에어팟 사용자는 주변 대화까지 실시간 번역해 이어폰으로 들을 수 있다.

이 외에도 대기 중 자동 연결 감지 알림을 제공하는 ‘통화 대기 지원’, 발신자의 이름과 통화 목적을 함께 표시해주는 ‘발신자 확인’ 기능이 추가돼 사용자 편의성과 보안성이 강화됐다.
한편, iOS 26은 최신 아이폰 사용자부터 순차적으로 업데이트가 가능하며, 주요 기능은 구형 기기에도 단계적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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