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새출발”… 김하성, 부상 잦은 탬파베이 생활 마감
– 탬파베이 웨이버 공시 후 애틀랜타 영입, 3일 컵스전부터 합류
– 어깨 수술·허리 염증으로 단 24경기 출전, 아쉬운 성적 남겨
– 김하성, 남은 연봉 200만 달러와 내년 1년 옵션은 애틀랜타가 승계
[트러스트=박민철 기자] 메이저리그 내야수 김하성(30)이 탬파베이 레이스를 떠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유니폼을 입는다.

애틀랜타 구단은 2일(한국 시각) “웨이버 공시된 김하성을 영입했다”며 “오는 3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리는 컵스전부터 합류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와 2년 최대 2,900만 달러(약 404억 원)에 계약하며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지난 2월 어깨 수술 여파로 시즌 개막을 함께하지 못했고, 7월 4일에야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에도 허리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단 24경기 출전(타율 0.214·2홈런·5타점)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애초 이날 탬파베이 로스터 확대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구단은 끝내 웨이버 공시를 결정했다. 탬파베이는 “투자에 걸맞은 활약을 기대했지만 잦은 부상이 경기력에 우려를 줬다”며 결정을 설명했다. 올 시즌 남은 연봉 약 200만 달러는 애틀랜타가 부담하며, 내년 1,600만 달러 선수 옵션도 승계된다.

애틀랜타 구단은 김하성의 재기를 기대하고 있다. 구단 측은 “김하성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수비와 타격에서 여전히 잠재력이 크다”며 “새로운 환경에서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샌디에이고에서 3년간 꾸준한 활약으로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찼던 김하성은 탬파베이에서 아쉬운 시간을 보냈지만, 내셔널리그 강호 애틀랜타에서 다시 도약할 기회를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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