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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사고 가능성”… 롯데카드, 967만 고객 정보 해킹

– 롯데카드, 지난달 26일 해킹 발생 후 오늘 오전 금융당국에 신고
– 유출 규모 1~2GB 추정…960만 명 고객 정보 피해 우려 커져
카드사 “아직 고객 정보 외부 유출 확인 안 돼” 입장 밝혀

[트러스트=박민철 기자] 롯데카드가 해킹 공격을 받아 최대 967만 명의 고객 정보가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최근 SK텔레콤 유심 정보 유출(2,600만 건)에 이어 또다시 발생한 대형 해킹 사건으로, 금융권 전반에 비상이 걸렸다.

▲롯데카드, 967만 고객 정보 해킹(사진=롯데카드)

JTBC 취재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지난달 26일 해킹 피해가 발생했으며, 오늘 오전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이를 공식 신고했다. 금융위는 현재 유출 규모가 약 1~2GB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한다. 업계에서는 해당 용량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고객 개인정보가 포함됐을 가능성을 있다고 보고 있다.

롯데카드 측은 “현재까지 고객 정보 외부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카드사가 보유한 방대한 개인정보가 금융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롯데카드, 967만 고객 정보 해킹(사진=롯데카드)

보안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카드사 특성상 신용 정보와 직결돼 금융 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 크다”며 “역대급 해킹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롯데카드는 올해 상반기 기준 고객 수 967만 명, 시장점유율 약 10%로 국내 카드사 중 6위 규모다. 정무위원회 김용만 의원실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법 규정에 따라 신용정보 1만 건 이상 유출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금융당국에 즉시 신고를 진행했다. 금융위는 현재 초동 분석을 마치고 피해 범위와 경위를 정밀 조사 중이다.

한편, 최근 잇따른 대형 해킹 사고에 따라 금융 보안망 강화 필요성이 다시 한번 대두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고객들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조속한 사실 규명과 함께 카드사 차원의 보안 강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trust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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