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부터 힌지까지”… 폴더블 아이폰에 적용될 12가지 특징은?
– 폴더블 아이폰, 7.8인치 디스플레이·듀얼 카메라 탑재
– Touch ID·eSIM 전용 설계로 내부 공간 최적화
– 액체금속 힌지·고밀도 배터리로 내구성·효율 동시 확보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애플이 오랜 기간 개발해온 폴더블 아이폰이 내년에 최초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수년간 루머로만 존재했던 해당 기기의 윤곽이 최근 구체적으로 드러나며, 2026년을 목표로 양산이 진행될 것이라는 정황이 연이어 확인되고 있다.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은 이 폴더블 아이폰이 ▲갤럭시 Z 폴드와 같은 책 형태의 폴딩 방식 ▲7.8인치 내부 디스플레이 ▲5.5인치 외부 디스플레이 ▲티타늄 섀시 ▲4개의 카메라 ▲액체금속 힌지 등으로 구성될 것이라 전했다. 디스플레이는 휘어짐에 의한 주름 현상을 줄이기 위해 금속 플레이트 구조가 도입되며, 해상도는 내부 2,713×1,920, 외부 2,088×1,422 수준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기의 두께는 펼친 상태에서 4.8mm, 접은 상태에서 99.5mm로 예상되며, 화면 비율은 4대3으로 설계된다. 힌지 구조는 티타늄과 스테인리스강 조합에 액체금속을 활용한 고강도 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며, 이는 화면 주름과 내구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카메라는 총 4개로 ▲전면 1개 ▲내부 1개 ▲후면 2개 구성이며, 후면 카메라는 4,800만 화소의 듀얼 시스템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외부 디스플레이에는 펀치홀 카메라, 내부 디스플레이에는 화면 아래에 숨겨진 언더스크린 카메라가 적용된다. 이와 함께, 생체 인증 기능은 공간 효율을 고려해 Face ID 대신 측면 버튼 일체형 Touch ID가 채택될 예정이다.
통신 모뎀은 애플이 자체 개발한 2세대 C2 칩이 적용되며, 물리적 SIM 슬롯 없이 eSIM만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아이폰 16e에 처음 도입된 1세대 모뎀의 후속 칩으로, 더 빠른 연결과 함께 미국 시장에서는 mmWave 지원이 포함될 전망이다.
또한, 디스플레이 드라이버를 비롯한 부품을 슬림화하여 확보된 공간에는 고밀도 배터리 셀이 탑재된다. 이 배터리 셀은 애플이 향후 초슬림 아이폰 시리즈에 확대 적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신형 셀이며, 전력 효율 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설계는 한국 IT 업계 관계자의 분석에 기반한 것으로, 과거 미출시 제품 관련 정보를 정확히 예측한 사례가 있다.

색상은 현재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로만 테스트 중이며, 최종 출시 이전에 조정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가격은 다수의 분석 기관과 전문가들이 2,000달러(한화 약 270만 원)에서 최대 2,500달러(한화 약 337만 원) 사이로 예측하고 있으며, 일부 투자기관은 1,800달러(한화 약 243만 원)부터 시작될 가능성도 언급했다.
출시 일정과 관련해, 폭스콘이 3월부터 신제품 도입 단계를 시작한 가운데, 2025년 3분기 말 또는 4분기 초부터 본격적인 양산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산 이후 정식 출시 시점은 2026년 하반기가 유력하며, 마크 거먼은 2026년 가을을 출시 타이밍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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