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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로 떠나고 싶다”… 손흥민, MLS LA FC 전격 입단

– MLS 역대 최고 이적료 2650만 달러
– 입단식 현장엔 LA 시장·총영사 등 참석
손흥민 “팬들에게 감동받아 빨리 뛰고 싶어”

[트러스트=박민철 기자] 한국 축구의 간판스타 손흥민(33)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로스앤젤레스 FC(LA FC)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손흥민은 입단식에서 “LA FC와의 마지막 순간, 레전드로 불리며 떠나는 것이 꿈”이라며 굳은 각오를 밝혔다.

▲손흥민, MLS LA FC 전격 입단(사진=LA FC)

LA FC는 7일(한국 시각) 공식 발표를 통해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로부터 손흥민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은 지명선수(Designated Player) 조항을 기반으로 2027년까지 체결되었고, 2028년과 2029년 중반까지 연장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됐다.

▲손흥민, MLS LA FC 전격 입단(사진=LA FC)

현지 언론에 따르면 LA FC는 손흥민의 영입을 위해 MLS 역대 최고 이적료인 2,650만 달러(약 367억 원)를 지불했다. 이는 지난 2월 에마뉘엘 라테 라스의 2,480만 달러를 넘어선 액수다. 연봉 역시 MLS 내 최고 수준으로, 세르히오 부스케츠(870만 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입단 기자회견에는 LA 시장 캐런 배스, 주 LA 총영사 김영완, 연방 하원의원 등 고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고, 팬들도 현장을 가득 메우며 손흥민을 열렬히 환영했다. 손흥민은 “꿈이 이뤄진 기분”이라며 “이곳에서 우승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손흥민, MLS LA FC 전격 입단(사진=LA FC)

손흥민은 “LA FC가 처음부터 1순위는 아니었지만, 소링턴 단장과의 대화를 통해 마음을 돌렸다”며 “제가 온 이유는 쉬러 온 게 아니라 우승을 위해서다. 팬들에게 받은 만큼 돌려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럽에서의 경력이 보장해주진 않지만, 여기서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 결국엔 레전드로 떠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손흥민, MLS LA FC 전격 입단(사진=LA FC)

존 소링턴 LA FC 단장과 베넷 로젠탈 구단주도 “손흥민은 세계적인 아이콘”이라며 “LA FC와 LA에 손흥민을 데려오는 것이 오랜 꿈이었고, 그의 인품과 실력이 팀에 큰 영감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손흥민, MLS LA FC 전격 입단(사진=LA FC)

한편, 손흥민은 비자 발급 및 이적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MLS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10년 가까이 EPL에서 활약하며 아시아 축구의 위상을 드높였던 그는 이제 북미 무대에서 또 하나의 전설을 써 내려갈 준비를 마쳤다.

trust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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