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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 멈추고 반등 시작”… 8월 중고차 시장, 회복세 진입 전망

– 8월 중고 국산차 평균 시세, 전월 대비 하락폭 줄며 회복세 진입
– 경차·소형차 수요 증가 영향, 1,500만 원 미만 실속 모델 강세
– 수입 중고차 시세 안정화 국면, 미니 브랜드만 하락폭 두드러져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8월 중고차 시장이 하락세를 멈추고 회복 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1,500만 원 미만의 실속형 경차 및 소형차 중심으로 시세가 반등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수요가 증가하면서 경형부터 준중형급까지 주요 모델의 시세가 상승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2026 캐스퍼(사진=현대자동차)

중고차 직영 플랫폼 케이카(K Car)는 출시 10년 이내 국산차 및 수입차 약 740여 개 모델을 대상으로 이달 중고차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8월 국산차 시세는 전월 대비 0.5%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달의 하락폭이었던 1.0%에서 절반 수준으로 축소된 것으로, 전반적으로 보합세에 진입하며 회복세 전환의 초기 신호로 해석된다.

차급별로는 ▲경차 0.9% ▲소형차 0.5% ▲준중형차 0.6% 수준의 상승세가 예고됐다. 이러한 흐름은 1,500만 원 이하 가격대의 실속형 모델을 중심으로 구매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경차 부문에서는 기아 올 뉴 모닝(JA)이 전월 대비 2.7% 상승해 가장 높은 오름폭을 보였으며, 현대 캐스퍼도 2.4% 상승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소형차인 현대 엑센트(신형)는 1.5%, 준중형 세단 현대 아반떼(CN7)는 1.0%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7세대 후기형 5시리즈(사진=BMW)

수입차 부문은 전월 대비 평균 시세가 0.4%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달보다 하락폭이 0.2%p 줄어든 것으로, 고가 수입차 시장 역시 점진적인 안정세에 들어선 것으로 해석된다. 벤츠 E-클래스(W213), C-클래스(W205), BMW 5시리즈(G30) 등 주요 인기 모델은 시세 변동이 없거나 소폭 하락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미니 브랜드의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컸다. 미니 쿠퍼 3세대 모델은 -3.0%, 쿠퍼 3세대 5도어는 -2.8%, 쿠퍼 컨트리맨 2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1.6% 하락이 예상됐다.

전기차 시장은 화물 전기차를 제외하면 시세 변동이 미미하거나 일부 모델만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정부 보조금 축소로 인한 신차 물량 부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대표적으로 더 뉴 봉고III 트럭 EV 카고는 3.4%, 포터2 일렉트릭은 1.7% 상승이 예측돼 수요 대비 공급 부족 현상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2025년 7월 중고차 시세(사진=케이카)

케이카 관계자는 “7월까지 이어지던 하락 기조가 멈추고, 8월 들어 경차를 중심으로 회복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1,500만 원 이하의 실속 모델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라면 적극적인 구매 시점을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다.

reivianj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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