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내수 동반 상승”… 5월 완성차 3사, 판매 실적 일제 회복
– KGM, 수출 물량 확대 위해 글로벌 마케팅 집중
– GM, 쉐보레 SUV 2종으로 5만 대 판매 재돌파
– 르노, 하이브리드 콜레오스로 내수 3천 대 견인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국내 완성차 업계가 5월 한 달간 수출과 내수 실적 모두에서 회복세를 보이며 전체 시장 흐름에 긍정적 신호를 보냈다. KG 모빌리티, GM 한국사업장, 르노코리아 등 주요 3사는 신차 투입과 글로벌 시장 다변화 전략으로 전년 동월 대비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KG 모빌리티는 지난달 총 9,100대를 판매해 전월 대비 1.9%,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했다. 내수는 무쏘 EV의 꾸준한 판매 호조에 힘입어 3,560대를 기록했고, 수출은 호주·헝가리·튀르키예 등에서의 신차 론칭 확대에 따라 5,540대를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34.2% 증가했다.
글로벌 마케팅 강화를 위해 KGM은 호주 콜링우드 구단과의 3년 스폰서십을 체결하고, 인도네시아 핀다드사와 렉스턴 KD 공급 관련 HOA를 체결하는 등 글로벌 판매 기반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이탈리아 시장에서는 액티언 시승행사를 병행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넓혔다.

GM 한국사업장은 5월 한 달간 총 5만 29대를 판매해 작년 12월 이후 월간 기준 처음으로 5만 대를 돌파했다. 수출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3만 2,232대)와 트레일블레이저(1만 6,389대)의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4만 8,621대를 기록했고, 내수에서는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1,122대를 포함해 총 1,408대를 판매했다.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쉐보레는 최근 트레일블레이저 2026년형 모델을 출시해 소비자 선택폭을 넓혔다. 이와 함께 6월 한 달간 한정판 트림 출시와 더불어 콤보 할부 및 유류비 지원, 노후차 및 소형차 오너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모션도 전개 중이다.

르노코리아는 총 9,860대(내수 4,202대, 수출 5,658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47.6%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내수에서는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가 3,296대를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이 중 87%를 차지한 하이브리드 E-Tech 모델은 245마력 시스템 출력과 복합 기준 15.7km/L의 효율로 주목받았다.
해당 모델은 KNCAP 평가에서도 최고 등급을 받은 바 있다. 아르카나는 461대, QM6는 390대, 상용차 마스터 밴은 38대를 판매하며 라인업 전반에서 고른 수치를 나타냈다. 수출은 아르카나 4,198대, 그랑 콜레오스 1,460대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중남미와 중동 13개국 초도 물량 선적을 완료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르노의 ‘인터내셔널 게임 플랜’의 핵심 차종으로 아프리카 지역까지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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