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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벤츠 여전한 강세”… 4월 수입차 등록 2만 1,495대

– BMW·벤츠 수입차 상위권 주도 테슬라·렉서스도 1,000대↑
– 하이브리드·전기차가 연료 시장 이끌며 친환경 흐름 지속
– 전월 대비 전체 등록대수 3,700대 이상 줄어든 4월 수치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달 국내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가 총 2만 1,495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인 3월의 2만 5,229대보다 14.8% 감소한 수치이며,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0.3% 소폭 줄어든 수치다. 다만 1월부터 4월까지 누적 등록대수는 8만 2,152대로, 전년 동기 7만 6,143대 대비 7.9% 증가해 전체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i5 M60(사진=BMW)

브랜드별 등록 현황을 살펴보면 BMW가 6,710대로 1위를 차지했고, 메르세데스-벤츠가 4,908대로 그 뒤를 이었다. 테슬라는 1,447대, 렉서스는 1,353대, 포르쉐 1,077대, 볼보 1,068대, 토요타 880대, 아우디 817대, 미니 661대, 포드 574대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비와이디 543대, 랜드로버 335대, 폭스바겐 221대, 폴스타 189대, 혼다 162대, 지프 142대, 링컨 126대, 푸조 97대, 캐딜락 67대, 롤스로이스 27대, 페라리 26대, 지엠씨 21대, 람보르기니·벤틀리·쉐보레·마세라티가 각각 10대를 기록했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 모델이 9,858대로 전체의 45.9%를 차지했으며, 2,000cc 이상 3,000cc 미만이 6,987대(32.5%), 3,000cc 이상 4,000cc 미만이 552대(2.6%), 4,000cc 초과가 386대(1.8%)였다. 전기차 등 기타로 분류된 차량은 3,712대로 17.3%를 점유했다. 전기차 등록대수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전체 시장 내 비중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S클래스(사진=메르세데스-벤츠)

국가별 등록 현황은 유럽산 브랜드가 전체의 75.2%에 해당하는 1만 6,170대로 압도적인 비중을 보였고, 일본산은 2,395대(11.1%), 미국산은 2,387대(11.1%), 중국산은 543대(2.5%)였다.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가 1만 3,691대로 63.7%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고, 전기차 3,712대(17.3%), 가솔린 3,680대(17.1%), 디젤은 412대(1.9%)로 조사됐다.

구매 유형별로는 개인 구매가 1만 3,133대로 전체의 61.1%, 법인 구매는 8,362대로 38.9%를 차지했다. 개인 구매 중에서는 경기도가 4,163대로 31.7%, 서울 2,657대(20.2%), 인천 810대(6.2%) 순이었다. 반면 법인 구매의 경우 부산이 2,829대(33.8%)로 가장 많았고, 인천 2,007대(24.0%), 경남 1,358대(16.2%) 순으로 나타났다.

4월 기준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520이 1,168대로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메르세데스-벤츠 E 200(1,051대), E 300 4MATIC(810대)이 뒤를 이었다. 상위권 모델은 여전히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가 주도하고 있는 양상을 보였다.

KAIDA 정윤영 부회장은 “4월 수입차 신규등록 실적은 일부 브랜드의 가격 인상에 따른 기저효과와 차량 공급 부족이 겹치며 전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시장 회복을 위해선 공급 안정화와 가격 전략 조정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reivianj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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