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0만 유로에 계약 완료”… 리버풀, 프림퐁 영입 공식 발표
– 리버풀, 레버쿠젠 출신 프림퐁과 5년 계약 체결
– 3,500만 유로 이적료로 아놀드 공백 빠르게 메운 리버풀
– 아놀드, 클럽월드컵 조기 합류 위해 레알 마드리드 이적 확정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리버풀이 레버쿠젠에서 활약한 측면 수비수 제레미 프림퐁을 공식 영입하며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공백을 빠르게 메웠다. 계약 기간은 5년이며 이적료는 3,500만 유로(약 549억 원)로 알려졌다.

리버풀은 3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프림퐁 영입을 발표했다.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프림퐁은 AXA 트레이닝 센터에서 장기 계약서에 서명했으며, 2025-2026시즌 리버풀의 새로운 오른쪽 풀백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프림퐁은 “리버풀의 관심을 듣자마자 고민 없이 결정을 내렸다. 모든 에너지를 쏟아 팀에 헌신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프림퐁은 맨체스터 시티 유스 출신으로 셀틱을 거쳐 2021년 바이어 레버쿠젠에 합류했다. 지난 4시즌 반 동안 190경기에 출전해 30골 44도움을 기록했으며, 특히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 및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사비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3백 윙백으로 전성기를 맞았고, 연속 시즌 분데스리가 올해의 팀에 선정되며 유럽 최고의 공격형 풀백 중 하나로 떠올랐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성골 유스’ 아놀드가 팀을 떠나며 측면 수비 재편이 필요했다. 아놀드는 당초 6월 30일 계약 만료 후 레알 마드리드로의 자유이적이 예정돼 있었지만, 6월 중순 개막하는 FIFA 클럽월드컵 참가를 위해 조기 합류가 결정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를 위해 리버풀에 1,000만 유로(약 157억 원)를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놀드는 리버풀 1군 데뷔 후 354경기에 출전해 23골을 기록했고 ▲프리미어리그 2회 ▲리그컵 2회 ▲FA컵 1회 ▲챔피언스리그 1회 ▲클럽월드컵 1회 ▲슈퍼컵 1회 ▲FA 커뮤니티실드 등 총 9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명문 구단의 상징적인 존재로 활약해 왔다. 잉글랜드 대표팀 소속으로는 A매치 33경기에 나서 4골을 기록했고, 월드컵 2회와 유럽축구선수권대회 1회 참가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프림퐁의 입단은 리버풀이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 아래 다시 한 번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결정이다. 리버풀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프림퐁 외에도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 밀로시 케르케즈(본머스) 등의 영입에 근접한 상태다. 새 시즌에도 과감한 전력 재편을 통해 유럽 무대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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