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 아닌 4번이었다”… 흑백요리사2 임성근, 음주 전과 축소 의혹
– 임성근, 음주운전 4회 적발 사실 드러나며 거짓 해명 논란 확산
– 1999년 무면허 음주운전 포함 형사처벌 이력과 2020년 만취 운전 정황 재조명
– 사과문·영상 공개 직후 출연 방송 퇴출 이어지며 넷플릭스 예능 후폭풍 지속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로 주목받은 임성근 씨가 스스로 밝힌 음주운전 전과와 실제 적발 내역이 달랐던 것으로 드러났다. 임성근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과거 10년간 세 차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적 있다”고 자필 사과문과 함께 고백했지만, 판결문을 통해 확인된 음주운전 횟수는 총 네 차례였다.

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임성근 씨는 1999년 8월 15일 혈중알코올농도 0.153% 상태로 인천 부평구에서 서구 일대까지 약 3km를 무면허로 오토바이를 몰다가 적발됐으며,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은 1998년 3월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30만 원을 선고받은 상태에서 발생한 것으로, 임성근 씨는 37일간 구금되기도 했다.
이후에도 음주운전은 반복됐다. 2009년과 2017년에는 각각 벌금 200만 원, 300만 원이 선고됐고, 2020년에는 서울 구로구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41% 상태로 약 200m 구간을 직접 운전하다 적발돼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 준법운전강의 40시간이 명령됐다. 당시 재판부는 “음주운전 금지 규정을 2회 이상 위반하고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했다”고 판시했다.
임성근 씨는 해당 음주운전과 관련해 “차 안에서 자다가 시동을 켜둬서 적발됐다”는 해명을 내놓았으나, 2020년 판결문에 명시된 사실과는 배치된다. 법원은 운전 중 적발된 사실을 명확히 판단했고, 수치 역시 면허 취소 기준을 크게 초과한 상태였다.

논란이 확산된 가운데 임성근 씨는 유튜브 채널에 게시했던 ‘음식 그리고 음주’라는 제목의 고백 영상을 삭제했다. 삭제 시점은 음주운전 전과가 담긴 판결문이 보도되면서 사실과 다른 고백 내용이 드러난 직후였다. 앞서 자필 사과문에서는 “과한 사랑을 받으며 과거 잘못을 묻어두는 것은 기만이라 판단했다”고 밝혔으나, 실제로는 언론사의 취재가 먼저 이뤄졌고, 이 사실을 인지한 뒤 고백에 나섰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일요신문은 임성근 씨가 취재 기자에게 “20일에 만나겠다”고 밝혔으나, 다음 날인 18일 저녁 고백 영상을 게재했고, 이후 해당 기자와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전했다. 취재를 사전에 인지한 상태에서 여론 선점을 시도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뒤따르고 있다.

또한 임성근 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음주운전 외에도 이레즈미 문신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요즘 타투가 멋있어 보였고, 젊은 친구들처럼 해보고 싶었다”며 “결과적으로 경솔한 행동이었고 모든 비판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관심보다는 비난이 더 낫다고 느낀다”며 “이 모든 것이 내 불찰이며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의 여파로 임성근 씨의 방송 활동도 연달아 차질을 빚고 있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은 녹화분 폐기를 결정했고, KBS 2TV ‘편스토랑’, JTBC ‘아는 형님’ 등은 출연 일정을 취소했다. 넷플릭스 예능 출연 이후 구독자 수가 99만 명까지 급증했던 유튜브 채널 ‘임짱TV’ 역시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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