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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3안타 레전드 손아섭, 한화행… 우승 꿈꾸는 베테랑의 마지막 승부수

– 한화, 현금 3억 원·2026년 3라운드 지명권 주고 손아섭 영입
– 외야 보강 절실했던 한화, 우승 도전을 위한 전력 강화
NC는 미래 대비 전략 택하며 ‘통 큰 결단’

[트러스트=박민철 기자] 한화 이글스가 창단 첫 우승을 향해 베테랑 타자를 품으며 승부수를 던졌다.

▲2,583안타 레전드 손아섭, 한화행(사진=NC 다이노스)

31일 프로야구 트레이드 마감일, 한화는 KBO리그 최다 안타 보유자 손아섭(37)을 NC 다이노스에서 현금 3억 원과 2026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주고 영입했다.

손아섭은 2007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데뷔해 2022년부터 NC에서 활약한 리그 정상급 외야수로, 통산 타율 0.320, 181홈런, 1,069타점, 2,583안타라는 빼어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정교한 타격 능력과 꾸준한 활약으로 대표적인 ‘무관의 제왕’으로 불리던 그는 한화 유니폼을 입으며 생애 첫 우승 기회를 노리게 됐다.

특히 한화는 올 시즌 강력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외야 전력 보강이 필요했다. 손아섭의 합류로 루이스 리베라토, 문현빈, 김태연과 함께 강력한 외야진을 구축하게 되면서 전력의 완성도를 높였다. 현재 옆구리 근육 부상으로 1군에서 빠져 있는 손아섭은 조만간 복귀할 예정이며, 하반기 팀의 순위 싸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한화 구단은 이번 트레이드에 대해 “미국에서 열린 실행위원회 기간 중 양 팀 단장이 협의했고, 한화가 먼저 제안을 했으며 NC가 이를 수락해 성사됐다”고 밝혔다.

▲2,583안타 레전드 손아섭, 한화행(사진=NC 다이노스)

반면 NC는 이번 트레이드로 즉시 전력감 손아섭을 내주는 대신 미래를 위한 포석을 택했다. 임선남 NC 단장은 “손아섭은 팀의 핵심 전력이었기에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면서도 “장기적인 팀 재정비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정규시즌이 막판으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이번 트레이드는 단순한 선수 이동 이상의 상징성을 지닌다. 무관의 베테랑 손아섭이 과연 한화에서 우승 반지를 끼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trust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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