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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 인파 몰렸다”…‘2025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 역대 최대 흥행

– ‘K-푸드 도시 춘천, 세계를 품다’ 비전 아래 100억 원대 소비 유발
–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 외부 상인 대신 로컬 브랜드 중심 구성
공연·체험·운영 방식 모두 혁신…지속 가능한 미식 축제로 진화

[트러스트=박민철 기자] 올해로 18회를 맞은 ‘2025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가 나흘간 3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역대 최대 흥행을 기록했다. 축제는 ‘K-푸드 도시 춘천, 세계를 품다’라는 비전을 실현하며 100억 원 이상의 소비를 유도해 지역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2025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 역대 최대 흥행(사진=춘천시)

행사장에는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을 비롯해 20~40대 젊은층이 대거 몰리며, SNS에는 ‘막닭 인증샷’, ‘춘천 먹방 후기’가 연일 올라왔다. 공지천 일원에서 열린 축제 현장은 연일 인산인해를 이뤘고, 인근 상권과 숙박시설, 교통·편의시설까지 매출이 크게 상승했다.

춘천시는 지난해부터 축제의 방향을 전면 개편했다. 개최 시기를 여름에서 가을로 옮기고, 도심 외곽이 아닌 공지천 일원에서 시민 중심의 열린 축제로 재편했다. 또한 축제 주최를 조직위원회 단독에서 시가 공동 주최로 변경해 공공성과 통합성을 강화했다.

▲‘2025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 역대 최대 흥행(사진=춘천시)

이번 축제의 핵심은 ‘로컬 중심 미식축제’다. 외부 상인과 상업형 야시장 대신 통나무집·토담·1.5·장호·명동명물 등 춘천 대표 닭갈비 브랜드와 유포리·샘밭·별당 등 지역 막국수 맛집이 참여했다. 여기에 농부의 시장과 플리마켓이 더해져 춘천 고유의 미식 문화를 완성했다.

공연도 대폭 바뀌었다. 인기 가수 중심 무대 대신 시민 참여형 공연으로 구성해, 버스킹·마임·인형극 퍼레이드 등 지역 예술인이 주도했다. 닭갈비 골목 4개 권역은 공연무대로 확장됐고, 시내 133개 식당이 할인 행사에 동참해 도심 전체가 축제장으로 변했다.

▲‘2025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 역대 최대 흥행(사진=춘천시)

체험 콘텐츠도 다양해졌다. ▲그린어드벤처 ▲막닭토이숍 ▲호수정원관 등 가족 단위 체험존이 운영돼 어린이와 부모 모두에게 호평받았다. 또 테이크아웃, 키오스크 주문, 다회용기 사용을 도입해 쾌적하고 질서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춘천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약 100억 원 규모의 소비지출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행사장 내 직접 소비뿐 아니라 인근 상권까지 ‘축제 특수’가 확산돼 지역경제의 선순환을 이끌었다.

▲‘2025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 역대 최대 흥행(사진=춘천시)

춘천시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지역업체와 시민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며 “축제를 보완하고 확대해 춘천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식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춘천시는 이번 축제의 성공을 바탕으로, 내년에도 ‘지속 가능한 지역 기반 미식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trust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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